살림, 오는 11월 기부변화협약 앞두고 26일 중보기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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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오는 11월 기부변화협약 앞두고 26일 중보기도 제안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8.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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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웨일스·세인트 조지스 등 작성한 26개 중보기도문 배포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유미호)‘COP26을 위한 26일 중보기도를 제안하는 기도문을 배포한다.

COP26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로 오는 11190여 개국 정상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모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아래인 1.5도로 제한하지 못한 것을 성찰하고 2030년까지 더 강력한 목표 설정을 논의하게 된다.

유미호 센터장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더 이상의 폐기물로 지구를 더럽힌다거나 더 많은 것을 탐욕스럽게 욕망함으로 지구를 파괴하지 않는 일, 하나님의 창조물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르치고 그들의 서식지를 보전하는 일도 해야 하겠지만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이 있다. 이번 COP26 회의까지의 중보기도라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살림은 COP26 회의가 석 달 남짓 다가온 시점에서 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궁극적 보살핌을 믿으며 기후 중보기도를 시작한다. 기도문은 존 스웨일스 목사, 세인트 조지스, 리즈 등이 작성한 ‘26 Prayers for the Climate and Ecological Emergency’를 번역한 것이다.

기도문을 받기 원하는 교회나 단체, 개인은 웹페이지 링크(https://bit.ly/2U81H4E기후기도)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은 26개의 기도문 중 불타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기도문이다.

 

창조의 아버지,

긍휼의 하나님,

당신의 세상은 지금 불타고 있습니다.

우리의 집이 지금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아픈 우리의 마음은 찢겨지고,

우리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해보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습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께서 자비를 베푸소서

 

창조의 아버지,

긍휼의 하나님,

당신의 세상은 지금 울부짖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울분으로 비명지르고 있습니다.

아픈 우리의 마음은 찢겨져 나가지만,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선교적 부재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께서 자비를 베푸소서

 

창조의 아버지,

긍휼의 하나님,

여전히 우리의 쉼없는 영혼과

미쳐날뛰는 생각들을 진정시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위로가 되시며, 강함이 되시고, 지혜가 되어주시는

당신을 애타게 찾습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께서 자비를 베푸소서

 

창조의 아버지,

긍휼의 하나님,

성령의 은사로 당신의 교회를 새롭게 하소서.

우리의 사제직과 예언자적 소명을 새롭게 하옵소서.

 

올해 COP26 UN 기후 회의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비상사태의 긴급성을 강조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지혜를 주시고,

우리가 그것을 듣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하나님, 우리에게 닥친 슬픔과 절망을 넘어서기 위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하고자 애쓰는 목사님들과 시위대와 선지자와 시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위해 평화적 시민 운동에 참여함에도 불구하고

체포되어 투옥될 위기에 처한 전 세계의 사람들과 이 나라의 기독교 기후 행동에 참여하는

이 용감한 형제, 자매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의 평화와 희망을 지금, 이곳에 보내 주시옵소서.

 

창조의 아버지,

긍휼의 하나님,

당신은 가능성과 잠재력이 넘쳐나는

놀라운 세계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보기에 좋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의 슬픔에도,

우리의 울부짖음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미와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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