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에너지 빈곤층의 시원한 여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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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 에너지 빈곤층의 시원한 여름을 위하여”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08.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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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7억8백만 원 규모 폭염대비 지원금 및 물품 전달
에너지 사용량 증가…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최대 지원금
월드비전이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지원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이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지원금으로 에너지 빈곤층에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전달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한 환경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이 지난 4일,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 지원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2019년부터 폭염으로 인해 취약한 환경에 놓인 에너지 빈곤층 가정에 냉방비 및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폭염대비 지원사업 ‘아이시원’을 전개하고 있다. ‘에너지 빈곤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지출하는 저소득 가구를 말하며, 국내 약 130만 가구가 이에 해당한다.

월드비전은 지난 6월부터 전국 학교·유관기관·교회 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신청서 접수를 진행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아동 2,976명, 학교·관공서 등 804개 기관에 약 7억8백만 원 규모의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에너지 사용량이 전년 대비 256% 증가함에 따라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 성남복지관 복지사업팀 김수남 팀장은 “에너지 빈곤가정을 방문해보니 여름 이불이라는 개념 없이 4계절 내내 겨울 이불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남은 여름을 보다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취약한 환경에 놓인 에너지 빈곤 아동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가장 취약한 아동을 위한 사업’을 중점으로 둔 만큼 보호종료 아동들에게도 냉방비와 냉방용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성남복지관은 폭염대비 지원사업으로 총 70가정에 냉방비 10만 원과 여름 이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 성남복지관은 폭염대비 지원사업으로 총 70가정에 냉방비 10만 원과 여름 이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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