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 교계 지도자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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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교계 지도자들 만나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8.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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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한교총과 교회협 잇따라 방문
이낙연 전 총리(가운데)가 지난 3일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소강석 목사(사진 왼쪽)·장종현 목사(사진 오른쪽)와 대화를 나눴다.
이낙연 전 총리(가운데)가 지난 3일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해 소강석 목사(사진 왼쪽)·장종현 목사(사진 오른쪽)와 대화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총리가 지난 3일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소강석·이철 목사)을 방문해 공동대표회장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대화에서는 먼저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인사말과 함께 “한국교회 예배조치에 관해 어떻게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일괄적으로 20명 이내로 예배인원을 정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다른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도 “국민의 가슴과 피부에 와닿는 민생행보와 정책 공약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다”면서 “그 민생 행보에는 교회 예배까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기독교에 있어서는 예배가 생명이고, 최고의 존엄스러운 영적 의식이다. 장종현 총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왜 공간 대비율로 인원을 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또 “문화공연만 해도 사회적 거리 간격을 좌석마다 한 자리씩만 띠면 되는데 교회는 왜 무조건 19명인가”라고 물으며 “국민의 20%가 넘는 기독교인들이 섭섭하다 못해 속상하고 홀대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이 나중에 선거 결과로 나타난다고 생각해 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총리는 “방역 당국으로서는 굉장히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어디까지 감내하면서 불편을 최소화해 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행정의 묘미이고 정치의 기술이다. 그런 점을 함께 상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소강석 목사는 후에 자신의 SNS를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건강가정기본법도 강력하게 어필을 하였고, 기독교 문화보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말씀드렸다”며 “이낙연 후보님도 도지사 시절에 기독교 문화보존사업에 대한 귀중한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은 당론이 아니니 너무 염려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이번 주 예배는 조금은 숨통이 틔어지는 발표가 있으리라 본다”며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한교총을 방문한 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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