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안전지대는 없다
상태바
기후위기 안전지대는 없다
  • 운영자
  • 승인 2021.07.27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촌 곳곳이 전례 없는 폭염·폭우·홍수·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캐나다 벤쿠버 일대가 49.5℃까지 치솟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는 기온이 56℃까지 올라갔다. 

기후 전문가들은 “극심한 폭염, 이로 인한 가뭄과 산불 등이 돌고 도는 ‘죽음의 악순환’에 갇혔다”라고 진단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이상기후를 ‘끝나지 않는 전염병 팬데믹’에 비유하고 있다. 좀처럼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처럼 계속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지난 6월 P4G 정상회의 서울선언에서는 “기후위기가 경제·사회·안보·인권에도 위협”이라며 “바로 지금부터 행동하자”고 뜻을 모았다. 정부는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보고할 ‘2050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10월에 내놓기로 했다.

기후위기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기독교 환경 운동가들도 ‘기후위기 속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탄소중립과 생태환경 교육’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드높이고, 이론에 머물던 생태 신학이 실제화되어 교회의 생태계(환경) 회복 운동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데 더욱 힘썼으면 한다. 교회 공동체는 환경 문제를 행동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 우선 물·전기 등 에너지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 쓰레기 줄이기 등 실천 가능한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기후위기에 안전지대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