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들 모여 '연합기관 통합' 마음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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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들 모여 '연합기관 통합' 마음 모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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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교단장회의 2021년 첫 정례모임 가져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 2021년도 1차 정례모임이 지난 20일 백석대학교 본부동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 2021년도 1차 정례모임이 지난 20일 백석대학교 본부동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올해 첫 정례모임이 지난 20일 천안 백석대학교 본부동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

행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가 주관한 가운데 소강석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소 목사는 인사말에서 “아슬아슬하고 엄중한 때에 총회장·총무님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한국교회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진일보한 회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교단 정기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신임 총회장들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임 총회장으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지형은 목사와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신민규 목사,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이상문 목사 등이 참석했다.

안건토의에서는 소강석 목사가 예배회복에 관하여 발언했으며, 예장 합신 총무 정성엽 목사가 코로나19로 인한 단계설정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반기독교 악법 대책 활동 보고’를 통해 이상민 의원의 평등법안과 건강가정 기본법의 문제점을 소개했다.

예장 백석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이날 채택한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반대하고 법률안의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는 평등과 공정을 존중하며 이의 실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혹은 평등기본법, 소수자보호법은 사회에 악영향을 주는 독소조항을 담고 있다”며 “평등에 관한 법률안도 평등을 앞세웠으나 결과적으로 평등을 증진하는데 역행할 우려가 농후하기에 이의 철회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소강석 목사가 ‘기독교 연합기관의 하나 됨에 관하여’ 참석 교단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소 목사는 “교단장회의는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결의를 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교단장회의와 한교총이 맥을 같이하기에 ‘워밍업’ 차원의 대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소 목사는 특히 “연합하자는 마음을 모았다. 최종 결정은 한교총에서 하게 될 것”이라며 “되고 안 되고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저는 최선을 다 했고 교단장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음을 확인했고, 이제 절차가 남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예장 고신 총회장 박영호 목사의 인도로 예장 대신 총회장 이상재 목사가 기도했으며, 소강석 목사가 ‘그리스도의 심장이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소 목사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심장이 있으면 무엇을 못하겠느냐”면서 “교단도,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는 위대한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다. 인간은 연약하지만 그리스도의 심장을 이식 받으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 참석한 교단장과 부교단장들이 ‘코로나19 극복과 세계를 위해’ 돌아가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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