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이 되려면 바나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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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이 되려면 바나바처럼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1.06.29 14: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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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담임

어느덧 6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작년 한해를 휩쓴 코로나19도 이제 백신접종을 시작하여 조금씩 모임이 자유로워지고 있는 이때 교회도 움츠렸던 몸을 풀고 기지개를 활짝 펴야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교회가 새롭게 움직이려면 일꾼들을 필요로 합니다. 주님의 충성스러운 일꾼들이 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경에는 수많은 주의 일꾼들이 있지만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사람은 바나바입니다. 그 이유는 바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착한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일꾼이 되려면 당연히 성령과 믿음이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면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내 뜻대로 하기에 성령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즉, 바나바라는 제자는 다른 제자들과 달리 성령 충만하고 믿음 충만한 제자였지만 그것보다 우선하는 것은 바나바가 착한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즉, 주의 일꾼이 되려면 먼저 착해야, 선해야 합니다. 그 까닭은 우리들이 항상 성령 충만하고 믿음 충만하지 못하기에 그 사람이 착하면 성령이 충만하지 않아도 교회에 해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바나바는 참으로 귀한 일꾼입니다. 하지만 일꾼이 되려면 바나바처럼 되자고 강조하는 것은 바나바라는 일꾼은 탈락해도 충성하는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초대 예루살렘교회가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일곱 집사님들을 선택합니다. 바나바도 성령과 믿음이 충만했지만 바나바는 이 일곱 집사로 피택 되지 못했습니다. 어찌 보면 바나바는 사도행전 4장에서부터 교회에 전 재산을 헌금할 정도로 믿음 충만한 사람이었는데 나중에 교회에 나온 사람들한테도 밀려서 집사에서 탈락하고 만 것입니다.

요즘 시대 만약 임직선거에서 떨어지면 교회가 난리가 나지 않습니까? 상처받았다고 교회 떠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바나바는 일곱 집사에서 탈락했어도 그는 성령과 믿음 충만함을 잃어버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같은 바나바의 모습을 보다보면 영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분이 등장합니다. 그것은 가룟 유다를 대신할 새로운 사도를 택하는 부분입니다.

사도행전 1장 23절을 보면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라고 말씀하며 그들은 제비뽑아 맛디아를 열두 사도중의 한 명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에서 탈락한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 등장합니다. 이 요셉이라는 이름은 바나바도 역시 요셉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음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행4:36) 그리고 바사바와 바나바라는 두 단어는 헬라어조차 알파벳 하나만 다르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에 바나바와 바사바가 동일인이라고 가정하면 정말 바나바라는 인물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바나바라는 주의 일꾼은 사도에서도 탈락해도, 집사에서도 탈락해도 불만을 품지 않고 묵묵히 성령과 믿음 충만함을 유지하며 봉사한 사람이라는 추론입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교회들마다 주님께 헌신하는 새로운 일꾼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바나바 같은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어지럽히지 아니하고 세상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충성을 다하는 바나바같은 일꾼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면, 한국교회는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 시키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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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2021-08-27 10:06:42
이런 무리한 해석은 좀 아니지 않나요? 비슷하면 같은 사람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