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바라보며 세상을 바꾸는 임원 될 것”
상태바
“하나님만 바라보며 세상을 바꾸는 임원 될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6.17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 9일 은혜 가운데 마무리
폐회예배 설교자 김진범 목사 “충성된 종 칭찬받자” 당부
2021년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이 지난 9일 성료했다.
2021년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이 지난 9일 성료했다.

총회 교육국(국장:유영삼 목사)이 주관한 2021년 전국노회 임원 워크숍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9일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행사를 마친 노회 신임원들은 백석인의 긍지를 품고 교회와, 지역사회, 세상을 섬기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다짐하며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갔다. 

9일 열린 폐회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여러분은 한 회기 임원으로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노회원들로부터 위탁받았다”며 “무사히 교육을 마친 것을 축하한다. 교육 받은 내용을 토대로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잘 했다.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기 위해 애쓰며 섬기면 능히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폐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김진범 부총회장.
폐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김진범 부총회장.

앞서 이튿날 행사에서는 공규석 목사(천안백석대학교회)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오전 순서로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가 ‘총회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이밖에 ‘상비국 및 위원회교육’, ‘부서별 교육’ 등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곽인섭 목사(서울백석대학교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 특강에 나섰다. 곽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근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교회를 살리는 신학’을 강조하면서 “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는 것밖에는 없다. 말씀이 내 안에서 ‘생명화’ 되도록 성령께 구하는 임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교육국 임원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행사를 주관한 교육국 임원들이 참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이어 증경총회장 유중현 목사와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 양문교회 이승수 목사가 각각 △신임원의 사명 △하나님을 바라볼 자 △총회에 대한 노회의 자세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유중현 목사는 “임원들은 모범적인 사람, 모범적인 목사가 돼야 한다”며 “인색하거나, 자랑하거나, 다른 사람을 흉보거나 비방해선 안 된다. 노회가 힘들수록 어려운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가서 위로하고 기도하고 칭찬하는 일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석순 목사는 “하나님은 교만한 자, 두려워 떠는 자, 절망하는 자를 쓰지 않는다”며 “하나님의 기준에서 교회가 크다고 성공한 것이 아니고, 작다고 실패한 것이 아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가는 목회가 크든 작든 하나님 앞에서 성공한 목회”라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또 “우리가 목사로 교단의 노회 임원이 됐다면,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교만의 질그릇, 절망의 질그릇을 깨뜨리면, 하나님께서 끝까지 아름답게 쓰실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우리 교단까지 존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수 목사는 “교회 일과 노회 일과 총회일 모두가 하나님의 일”이라며 “노회와 총회에 들락거리면 ‘정치꾼’이라고 폄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침묵하고 방관하기는 쉽다. 비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비판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비판할 능력이 있으면 직접 공동체에 들어와서 변화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날 영성집회에서는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사도 바울의 현장목회’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목회자들을 향해 “예수의 역사가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왕 예수를 믿었으면 예수에 미치라”고 호소했다. 김 목사는 특히 “솔로몬은 재력에, 삼손은 드릴라에게, 사울왕은 권력에 붙잡혀서 망했다. 목사들이 예수에 미쳐야 하는데, 명예와 권력과 돈에 붙잡히니까 사울왕처럼 잘 시작했다가 망하는 것이다. 갈수록 예수만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예수에게 붙잡히면 고난이 온다고 해서 힘들어 주저앉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바울이 역경 속에서도 ‘내가 죽고 예수가 살았다’고 고백한 것처럼 생명의 복음을 붙잡고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기도의 불길을 이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