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선조들 기리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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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선조들 기리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06.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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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포워십, ‘모두를 위한 예배’ 네 번째 ‘함께 드리는 추모예배’
올포워십이 지난 4일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몸된교회에서 네 번째 ‘모두를 위한 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올포워십이 지난 4일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몸된교회에서 네 번째 ‘모두를 위한 예배’를 드렸다.

작은 예배실에 몇 사람이 모여 앉아 소그룹 예배를 준비한다. 장례식처럼 무겁고 슬픈 분위기는 아니지만 모인 사람들의 표정과 태도가 사뭇 진지하고 엄숙하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와 함께 신앙의 선조들을 기리는 ‘추모예배’가 시작된다.

“오늘은 추모의 날입니다. 서구교회에서는 만성절에 교회에 모여 하늘나라에 가신 성도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한 것은 바로 주님께서 삶과 죽음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진지하고 겸손하게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책임 있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돕기 위한 단체 ‘올포워십’(대표:채윤성 목사)은 지난 4일 서울 당산동 몸된교회에서 ‘함께 드리는 추모예배(Memorial Service)’를 진행했다. 이번 예배는 신앙의 선조들과 함께하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어떻게 인생을 대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추모예배 참여자들이 추도곡을 부르고 있다.
추모예배 참여자들이 추도곡을 부르고 있다.

이날 추모예배는 기도문 낭독과 찬양, 회상기도와 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회상기도 및 이름 부르기’ 순서에는 예배 참여자들이 각자 추모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사랑과 존경,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문구를 읽음으로써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서 사용된 기도문은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예배학)가 작성했으며, 추도곡 ‘당신을 기억하며’는 작곡가 고아라 사모가 직접 썼다. 

안 교수는 기도문에서 “우리보다 먼저 주님의 나라에 간 믿음의 조상들을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삶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애쓴 흔적을 보며 우리도 그와 같은 겸손과 열심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한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담임, 투헤븐선교회 대표)는 고인이 된 신앙의 선조들을 기리며 “비록 우리와 함께 지금 여기에 계시지 않지만 더 좋고 풍성한 주의 나라에서 하늘시민으로 계시기에 은혜가 된다. 우리도 하늘시민 되어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날 아름다운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담임, 투헤븐선교회 대표)가 추모예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담임, 투헤븐선교회 대표)가 추모예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예배’라는 이름으로 올포워십이 주축이 되어 드리는 이번 예배는 어느덧 네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포워십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해 한국교회에 절기별 예배 모범을 선보이기 위한 ‘재의 수요일’과 ‘세족 목요일’, 5월 가정의 달과 관련한 예배 모범 ‘애찬이 있는 가정예배’를 공개한 바 있다. 예배영상은 유튜브 ‘올포워십’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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