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기 때문에 우리는 헌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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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기 때문에 우리는 헌혈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6.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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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헌혈운동’ 중반 지나면서 참여 더욱 확산
지역사회 헌혈 참여, 소아암 환우 위한 헌혈증서 기부
총회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가양제일교회, 하대원교회, 천안소망교회에서 진행된 헌혈운동에 목회자와 성도들의 동참이 줄을 이었다. 

지난 3월말 출발해 9월 정기총회 때까지 추진하고 있는 ‘생명나눔 헌헐운동’이 점점 뜨거운 나눔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불과 약 40여일 만에 전국 각지 교단 산하 교회에서 무려 1,500명 가까운 성도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더욱이 헌혈을 하겠다며 지원했지만 지병 등 여러 이유로 헌혈을 하지 못한 성도들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헌혈증서를 기꺼이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천안소망교회(담임:이성원 목사), 27일 가양제일교회(담임:이병후 목사), 30일 하대원교회(담임:홍완표 목사)가 지역 거점교회로서 헌혈운동을 위한 역할을 했다. 교인들 뿐 아니라 지역 교회와 노회 목회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비상인 혈액 수급을 위해 나섰다.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더 많은 인원이 헌혈에 참여했어야 하는데 …”라며 아쉬워했지만 지역 혈액원측의 말은 달랐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헌혈자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교회와 교인들이 헌혈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고, 무엇보다 일반적인 거리헌혈보다 하루 참여 인원도 매우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미리 교인들이 헌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회 공식 사역으로 확대하며 노력했다.

천안소망교회 이성원 목사는 “사전에 헌혈운동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차례 동기부여를 했다”면서 “전도팀은 헌혈 피켓을 만들어 일주일에 세 번은 거리에 나서 주민들에게 헌혈 동참을 호소했다”고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이성원 담임목사부터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에도 헌혈운동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당부했고, 헌혈운동 현수막을 걸 때마다 철거되자 관공서 협조까지 받아 홍보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복음의 관점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나눔운동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갖고 교단 사역을 위해 적극 협력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가양제일교회 이병후 목사는 “교단 헌혈운동에 동참하면서 우리 성도 가운데 헌혈을 50회 이상 하신 분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생명을 나누는 일에 열정적인 성도들의 귀한 모습을 보았다”면서 “헌혈을 하고 싶어도 나이와 건강 등 이유로 헌혈을 하지 못한 교인들의 마음조차도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주님의 보혈을 생각하면서 은혜를 받은 우리가 피를 나누는 데 더 많이 참여해야 할 것”이라며 “다시 헌혈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욱 많은 성도들과 헌혈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대원교회 홍완표 목사는 “우리 교회뿐 아니라 성남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며 “우리 총회 차원에서 전개하는 귀한 사역에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헌혈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에 보내는 헌혈증서가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잘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 목사는 역시 다시 헌혈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더욱 철저하게 준비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백석총회 ‘생명나눔 헌헐운동’은 6월 중에도 계속된다. 6일에는 경기도 광주 엘드림교회(담임:임병재 목사)와 충북 증평 신실교회(담임:권오성 목사), 13일에는 경기도 의정부 성만교회(담임:한용준 목사), 15일에는 전남 해남교회(담임:백명곤 목사), 20일에는 서울 원천교회(담임:문강원 목사), 경기도 광주 왕성교회(담임:박윤민 목사), 23일에는 기독교방송 GOODTV(사장:김명전)에서 헌혈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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