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둘러앉아 개혁주의생명신학 쉽게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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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둘러앉아 개혁주의생명신학 쉽게 배워요”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1.05.1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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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백석대학교회, 장기 프로젝트 ‘올리브블레싱’ 진행
성도들 뜨거운 반응…“가족 간 유대감 형성에도 좋아”

교단의 신학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모든 세대가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교회가 있어 화제다. 천안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 목사·사진)는 올해 2월부터 매월 첫째 주일 ‘올리브블레싱’을 진행중이다. 시편 128편 3절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에서 이름을 따 온 ‘올리브블레싱’은 가족 모두가 함께 같은 주일 설교말씀을 듣고, 주일 저녁에는 서로 질문하며 말씀 안에서 하나되는 프로그램이다. ‘감람나무’를 뜻하는 ‘올리브’는 이스라엘에서 ‘풍요’를 상징한다. 천안백석대학교회는 “자녀들을 축복하고, 그들이  풍요와 감사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리브블레싱’이라는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시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뿐 아니라, 꼭 안아주기, 격려하기 등 세심한 이벤트가 포함된다. 가정에서 시작되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별히 올리브블레싱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온 세대가 함께 배우는 시간으로 그 의미가 깊다.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교인들의 삶과 신앙에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전파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식이 아닌 실천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실천운동을 교우들이 배우고, 그 생명이 각 가정과 직장, 사회에 흘러가기를 소원하는 마음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눈높이 맞춘 실제적 교육 강조

매월 첫 주일은 영아와 유치, 유년, 초등, 중고등, 청년대학부, 주일 오전예배까지 모든 부서가 같은 본문과 같은 주제로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눈다. 본문과 주제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따른다. 먼저 주일 하루 전 토요일 오후에 교회 유튜브를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해, 그리고 7대 실천운동에 대해 영상으로 교역자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주일에는 주보에 ‘질문카드’를 함께 동봉하여 각 부서에서 받은 은혜와 깨달은 생각들을 저녁식탁에 가족들끼리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는 기쁨과 즐거움을 자녀들이 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저녁 메뉴를 자녀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정할 것을 독려한다. 

함께 은혜를 나눈 뒤에는 교회에서 미리 공지한 ‘미션’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다. 지금까지는 ‘포도나무 가지 만들기’, ‘말씀 암송 영상’, ‘하트 만들기’ 등이 미션으로 제시됐다. 해당 영상을 교회에 제출하면 1 가정을 선정해 ‘올리브나무 화분’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공 목사는 “한국교회 안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의 말씀과 주제로 모든 세대가 함께 은혜를 나누고 교회에 많은 유익을 주고 있다”며 “어른들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눈높이에 맞춘 신앙교육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교인들의 삶과 신앙에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백석대학교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토대로 온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프로젝트 ‘올리브블레싱’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백석대학교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토대로 온세대를 위한 신앙교육 프로젝트 ‘올리브블레싱’을 진행하고 있다.

성도들의 반응도 뜨겁다. 2월부터 대학생 자녀들과 함께 ‘올리브블레싱’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강경우·권정림 집사 가정은 “이 시간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신앙체험을 공유하는 것이 참 유익한 것 같다”며 “아울러 풍성한 식탁에서 자녀들의 마음 문이 활짝 열린다. 신앙뿐 아니라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 형성에도 매우 좋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천안백석대학교회의 올리브블레싱에는 50~60가정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란?’을 주제로 올리브블레싱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3월에는 ‘신앙운동’, 5월 ‘신학회복운동’을 주제로 각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앞으로는 6월과 8월, 9월, 10월, 11월에 올리브블레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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