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마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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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마중물입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5.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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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특집 // CTS 한국교회를 논하다 (끝) “개혁주의생명신학! 한국교회 다음세대 대안선교”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다룬 특집 생방송 CTS ‘한국교회를 論하다’ 여섯 번째 시간, 김연희 목사, 박찬호 교수, 장동민 교수, 임원택 교수(왼쪽부터)가 토론하고 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다. 장년 교인에 비해 청년과 청소년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은 통계가 아니더라도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한 목회자는 “과거 개척할 때에는 어른 교인은 없더라도 교회마다 어린이들은 늘 많았는데 어쩌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젊은이들이 교회와 더 멀어지게 하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CTS 기독교TV(회장:감경철) ‘한국교회를 論하다’에서는 한국교회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개혁주의생명신학’에서 찾고자 연속특집 생방송을 진행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닌 생명을 살리는 복음’이라고 밝히면서, 2003년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처음 주창한 개혁주의 신앙의 회복과 실천운동이다. 
본지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한국교회를 論하다’를 지상중계하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나갈 방향을 다시 함께 모색해봤다. 마지막 토론은 지난달 16일 천안 백석대학교 야외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한국교회 다음세대 대안선교”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기반으로,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대안 사역을 생각해보며 백석학원 캠퍼스 사역을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대 박찬호 교수가 사회를 보고 패널에는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 백석대학교 장동민 교수, 백석대학교 임원택 교수가 함께했다. 

“청년들 힘겹지만 주 안에서 용기내길”
우선 코로나19 광풍이 휩쓸고 가고 있는 현재 청년 대학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고민은 무엇인지 이해가 필요하다. 

장동민 교수는 “일생 중 가장 활기차고 멋진 사귐을 가져야 할 때 아름다운 캠퍼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도 하기 어렵고 취업에 대한 근심 걱정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행인 것은 신입생들은 여전히 밝고 긍정적이다. 우리 학생들이 어려워도 힘을 내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임원택 교수 역시 “특별히 청년들은 자기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까지 더해져 더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백석대 장종현 총장님께서 코로나 초기 ‘영적 시련’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총리 요셉이 그토록 비옥한 이집트에 7년 기근이 닥칠 것을 대비했던 것처럼 우리 청년들이 영적 안목을 기르는 시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석학원 초창기 학교를 다녔던 김연희 목사는 학교 발전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전하면서 당시를 회고했다. 김 목사는 “40여년 전 학교를 다니면서 교회 개척을 해 환경적으로 굉장히 어려웠지만 낮에는 심방하고 밤에는 전철을 3번 타면서 공부를 했다. 그래도 사명에 불타서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우리 청년들이 사명에 불타면 고난이 고난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더욱 주의 영광만 보면서 나아갔으면 한다”고 신앙의 기본을 조언했다. 

캠퍼스 위기, 특단의 노력 필요하다
캠퍼스마다 넘쳤던 복음 전도를 접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2017년 학복협 조사를 보면 2012년 대학교 개신교인은 약 17%였는데 불과 5년 만에 15%로 2%나 감소했다. 
장동민 교수는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1월 발표한 조사를 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항목에서 20대 70% 이상은 ‘기독교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기독교 인구가 낮더라도 신뢰도가 높으면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신뢰도 자체가 낮다는 데 있다”면서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장 교수는 “캠퍼스에서 비기독교인 제자들과 소통하고 작은 배려를 하는 것만으로도 신앙에 대한 호감을 갖고 교회에 나가겠다고 한 경우도 있다”고 사례를 소개하면서, “인정과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면 교회를 향한 왜곡된 이미지를 극복하기 수월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임원택 교수는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에 앞서 신앙인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선이다. 교회에서 교인 중에도 예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참 신앙이 아니라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스스로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고, 교회 내 청년들도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연희 목사는 “43년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떠나는 다음세대에 대해 늘 고민했는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받아들이면서 교회가 더욱 활기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7대 실천운동을 다음세대 사역에 적용하면서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고, 목회자가 자기 생명을 내어줄 정도로 애쓰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석학원의 차별화된 복음화 전략은?
백석학원 산하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 백석예술대학교에는 현재 약 2만4천여명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특히 매년 약 500명이 예수를 믿기로 결단하고 세례를 받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작년 100여명이 새롭게 결신했다. 백석학원의 차별화된 학원 복음화 전략은 무엇일까.

장동민 교수는 “백석학원은 모든 학생들이 매 학기 채플과 ‘기독교 이해’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학교는 기독교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8개 필수과목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학교 차원에서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백석학원 산하 전임 교목이 25~30명, 강사진까지 포함하면 80여명에 달한다. 여타 기독교 대학의 경우 교목이 1~2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백석학원의 전도 의지는 실로 엄청나다.

임원택 교수는 한때 기독교 정신이 위협받는 위기도 있었음을 언급했다. 임 교수는 “종합대학교로 바뀌는 시점에서 교내에서 장종현 설립자님에게 기독교 색깔을 조금 탈색해야 한다며 성경과목과 채플을 줄이자는 요구들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설립자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운 대학인데 성경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차라리 지자체에 학교를 기부하고 물러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세상적인 유혹을 물리치고 철저한 신앙교육 의지를 보여준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결단,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기치로 수많은 교수진과 교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학원 복음화의 결실을 맺고 있다. 

중요한 과제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백석학원만의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와 더욱 선순환을 일으켜가는 것이다. 

김연희 목사는 “학교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잘 교육된 부교역자들이 부임하면서 교회에 접목하는 데 어려움 없이 공유될 수 있었다. 예수 생명의 역사가 이뤄지면 고난이 와도 두렵지 않고 더 강해질 수 있다. 이것을 가르쳐주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그래서 교회에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임원택 교수는 “백석학원은 다음세대들을 이끌어 갈 교회의 미래 지도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미래세대 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이 우리 학교가 할 수 있는 봉사”라며 “교회가 좋은 청년들을 백석학원으로 보내주시면, 잘 양육해서 미래 교회 지도자로 길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학원 복음화, 기도와 성령으로 가능
한국교회 다음세대 선교를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은 어디에 있는지도 논의됐다. 장동민 교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 연구한다고 전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기도해야 할 수밖에 없다”면서 “학원 복음화와 다음세대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꼭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임원택 교수는 “다음세대를 위한 맞춤 선교전략을 위해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중 특별히 기도성령운동을 다음세대에 전수하면 그들이 기도하며 꿈과 비전을 갖는 사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연희 목사는 “사도바울은 가는 곳마다 생명의 공동체를 세웠다. 그리고 나서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는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동역자를 세웠다”며 “다음세대를 위해 한 사람이 중요하다. 신학생과 후배 목사님들에게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여러분도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공동체를 일으킬 수 있는 위대한 생명의 주인공이라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박찬호 교수는 “십자가만이 우리의 참된 신학이다. 십자가 부활의 복음, 복음의 영광스러움을 회복하면 한국교회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어두움이 깊을수록 빛이 나는 것처럼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학원 복음화를 위한 마중물로 쓰임받길 바란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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