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헌혈운동, 생명도 살리고 교회 이미지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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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헌혈운동, 생명도 살리고 교회 이미지도 바꿨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5.1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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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헌혈운동 40일째, 참여자의 81% 헌혈 성공
혈액원 측, “꾸준함이 중요 … 헌혈 모범사례 될 듯”
“연례적으로 해달라” 요청 높아, 방송사 취재도 이어져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전하리교회에서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전하리교회에서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가 부활절을 앞두고 시작한 ‘생명나눔 헌혈운동’이 지난 8일로 40일째를 맞이하면서 현재까지 1,584명이 참여, 1,283명이 헌혈에 성공했다. 매일 1~2곳의 거점교회에서 진행되는 헌혈운동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이웃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주며 혈액원에서조차 놀랄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 

꾸준한 헌혈 성과에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예수님께 받은 생명을 나누고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는 총회 산하 교회들과 목회자,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 총회의 섬김과 헌신이 실추된 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귀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4일 화성시에 위치한 전하리교회(담임:조한권 목사)는 62명의 성도가 신청해 사전검사를 통과한 45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헌혈을 위해 교회를 찾은 청년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이현정 성도는 “내일이 절실한 아이들을 위해 교회가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오랜만에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총회와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경기혈액원 조운하 헌혈개발과장은 “대학교, 고등학교, 군부대를 가더라도 코로나19 여파로 헌혈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 젊은 청년과 성도들이 이렇게 많이 헌혈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면서 “교회들이 지금처럼만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혈액원 관계자는 “버스 한 대에 하루 헌혈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40명 정도다. 30명만 해도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매일 진행되는 백석총회 헌혈운동은 헌혈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학교와 직장 인근 혈액원을 찾아가 직접 헌혈하도록 독려한 교회도 있다. 송촌장로교회(담임:박경배 목사)는 교회 차량으로 신청자들을 싣고 혈액원을 찾아갔다. 담임목사가 꾸준히 헌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결과 약 200명이 넘는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회에 기증한 헌혈증만 277장에 이른다. 
총회 차원의 헌혈운동에 참여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겠다는 교회들도 생겨났다. 서산 청강교회와 광주 이레교회 등은 성도들과 매년 헌혈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총회 헌혈운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40일째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는 가운데 기독교계 언론사들의 취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부천 목양교회와 27일 천안 백석대학교회, 4일 전하리교회의 헌혈행사가 CTS기독교TV와 CBS기독교방송, GOODTV, CGNTV 등 주요 방송에 보도되었을 뿐 아니라 C채널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백석총회 헌혈운동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6주차를 맞이한 백석 생명나눔 헌혈운동은 지난 4일 한국중앙교회(담임:임석순 목사)에 이어 9일에는 검단중앙교회(담임:강신창 목사)와 제주평안교회(담임:김종택 목사)에서 실시됐다. 오는 17일에는 아산 양문교회, 24일에는 천안소망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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