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장로교회 헌혈증서 277장 총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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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장로교회 헌혈증서 277장 총회에 전달
  • 이인창
  • 승인 2021.05.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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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배 목사 “9월까지 캠페인 이어갈 계획”

송촌장로교회 박경배 담임목사(사진)와 성도들은 3월 말 총회 차원에서 헌혈캠페인을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교인들과 함께 헌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타 교회의 경우 특별한 날을 지정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차량에서 헌혈을 할 수 있었다면, 송촌장로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시간이 날 때 인근 혈액원을 직접 방문해 헌혈에 참여했다. 육군훈련소가 가까운 대전지역은 주일이면 헌혈버스가 모두 훈련병들을 위한 헌혈에 동원되기 때문이다. 

교회는 일찍부터 현수막을 내어걸고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하며 교인들과 주민들에게 헌혈캠페인을 알렸다. 교인들은 미리 신청서도 작성했다. 교회는 평일이든 주일이든 헌혈에 참여하는 교인들이 모이면 차량으로 혈액원에 태워다주었다.  

교인들이 매일매일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헌혈 인원을 계수하지 않았다. 대신 교회는 이렇게 헌혈한 성도들에게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헌혈증을 모아달라고 당부했고, 무려 277장 헌혈증서가 기부돼 총회 앞으로 전달됐다. 헌혈증서 기부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교단 교회 중 가장 많다. 

박경배 담임목사는 “젊은 교인들에게 헌혈이 소중한 섬김이고 코로나 정국에서 교회가 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또 교인들 뿐 아니라 주민들도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기 위해 교회 차원에서 노력했다”며 “섬기는 데는 겸손하면서도 나눔을 확산시키기 위한 최선을 다하는 교회의 모습이 필요할 때, 우리 교인들이 적극 참여해 주어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교회는 9월까지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무려 헌혈증서를 31장이나 기부한 교인도 있었다. 정랑 집사는 평소 남편 최순환 집사와 함께 헌혈을 하고 있다가, 이번 교회 헌혈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정랑 집사는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도울 일이 있을 때를 생각하며 헌혈증서를 모아왔기 때문에 아까운 마음 없이 드릴 수 있었다”며 “우리 교회 성도들과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함께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나연 전도사는 “청년들과 함께 몇 번 혈액원을 갔다가 수치 기준에 미치지 못해 탈락했는데, 이번 교회에서 캠페인을 하면서 한 번 더 도전한 결과 헌혈을 할 수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더 헌혈로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싶다”고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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