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가 명문 신앙가정의 비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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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가 명문 신앙가정의 비결이죠”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5.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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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협-교회협, ‘2021 가정평화상’ 이연경 권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2021 가정평화상 시상식’을 갖고 신앙의 유산을 잘 전수하고 신앙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믿음의 네 가정을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그 중에서도 믿음의 5대 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연경 권사(59, 공능교회)를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성암교회서 만났다. 이 권사는 믿음의 가정을 이룬 비결로 “부모님이 항상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예배와 기도 생활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저도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며 예배가 삶이 됐고. 결혼 초부터 새벽기도를 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전했다.

믿음의 5대 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연경 권사(59, 공능교회)를 지난달 30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 성암교회서 만났다.
믿음의 5대 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연경 권사. 

이연경 권사 가정은 5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오고 있는 가정으로서 온 가족이 교회에서 헌신하며 모범적인 믿음 생활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그는 직업군인인 남편과 함께 30년 동안 군선교 사역을 함께 해왔으며, 현재는 기장 여신도회서울북연합회 실행위원으로 성실하게 봉사하고 있다.

이 권사는 자신의 믿음의 계보로 “외할머니의 아버지인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고조할아버지는 동네에 교회를 세우셨으며, 증조할아버지의 형제들도 다른 지역에 이사를 가서 그곳에서 교회를 세우셨을 정도로 신앙이 좋으신 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부모님도 증조할아버지가 세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부모님은 고향교회인 김천 동부교회에서 장로, 권사 직분을 받으시고 현재는 서울로 이사와 노원구에 위치한 공능교회(담임:이정구 목사)에서 함께 섬기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은 그의 남편과 아들이 함께 공능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섬기며 봉사하고 있다.

특히 그의 가문을 이어온 단단한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비결이 ‘기도생활’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 권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부모님을 따라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결혼 이후 군인 남편을 만나면서 타지로 자주 이사 다녀야 했기 때문에 더 큰 간절함이 있었고 기도에 대한 갈급한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 초부터 새벽기도하는 습관을 들였는데, 아기를 낳고 나서는 오전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했다. 그 모습을 따라 하며 자라는 아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고, 그런 아들이 이제는 장성해 삶 속에서 하나님을 간증하며 교회를 섬기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고 전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믿음의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가정예배’는 예배 생활을 지키는 원동력이 되어오고 있다. 이 권사는 “어린 시절 매일 저녁마다 가정예배를 드렸고, 부모님은 형제들을 돌아가면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했다. 주일예배를 드리기 전 몸을 씻고 깨끗한 옷을 준비해놓고 예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가정예배를 가정 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족의 신앙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하나로 연합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부모가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자녀가 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믿음의 1대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위로의 말로 그는 “혼자이기에 외롭다는 생각도 들겠지만, 늘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한다면 믿음의 가정 못지 않은 훌륭한 신앙을 다음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은 신앙의 책임감을 가지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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