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교회협, "행복한 세상 꿈꾸던 고인 뜻 기릴 것"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 27일 향년 90세로 선종한 가운데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교총은 지난 28일 “평소 생명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했던 추기경님의 선종을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민주화 운동 시기를 지나 급변한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올바른 가치관이 훼손되는 시점에서도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지키려는 생명운동으로 천주교회를 이끌어왔으며, 장기기증으로 본이 되는 삶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총연합은 정 추기경님의 삶의 궤적을 기억하고, 그분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 번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교회협도 같은날 “언제나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던 추기경의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 분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며 “‘행복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모든 이가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겠다”고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회협은 특히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로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모든 사제와 교우들,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나님께서 큰 은총을 베푸시어 또 한 분의 어른을 잃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위로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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