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임원회,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여부 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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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임원회,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여부 조사키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4.27 03: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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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 유튜브서 소강석 총회장 맹비난 갈등 점화
동석 장로들 사과성명… 임원회 “이대위 조사” 지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소강석 목사)가 작년 제105회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모든 집회에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결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교단 목사와 장로들이 전 목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방송 중 전광훈 목사는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의 실명까지 거명하며 수차례 반말과 저속한 표현으로 맹비난했지만 현장에 함께 출연한 교단 인사들은 발언을 제지하거나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광훈 목사가 소강석 목사를 맹비난 하면서, 합동 총회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너만몰라TV’
유튜브 채널에서 전광훈 목사가 소강석 목사를 맹비난 하면서, 합동 총회가 적극 대응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너만몰라TV’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너만몰라TV’에서 전광훈 목사는 “좌파 문재인 대통령의 실체를 자신이 국민들이 다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소강석이 물타기를 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소강석 목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교총 주관으로 진행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문 대통령의 영상축사가 상영된 것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또 전 목사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주제가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기 위하여’”라며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는 것은 사탄과 하나님이 하나 되자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까지 말하며 비난의 수위를 한껏 높였다. 

하지만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주제는 ‘부활의 빛으로 다시 하나’였으며, 교회협 이홍정 총무가 축사를 했지만 이날 진보연합기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부활주일 새벽 별도의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사실이 아닌 주장이다. 

방송에 출연했던 장로 5인은 지난 15일에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로들은 “교단 내 물의가 일어나고 대내외적으로 제105회 총회장과 증경부총회장 간 불화와 균열이 일어난 듯 모양으로 비춰진 것에 송구함을 표한다”며 “토크 진행 중에 전광훈 목사께서 소강석 총회장을 비난 비판하는 상황이 연출되어 무척 당황했지만 생방송 특수성 때문에 어떤 입장을 밝히지 못한 무력함을 한탄한 바 있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22일에는 전 목사가 진행하는 같은 채널에 합동 교단 목회자 3명도 출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도 전광훈 목사는 “방송에 출연했던 장로들을 제명시킨다고 하고, 이단대책위원 목사를 불러 전광훈을 이단 만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소강석 총회장을 비판했지만 목회자들은 반박하지 않았다. 

지난해 총회에서 이단 결의를 유보했던 합동 총회가 이번에는 결국 칼을 빼어든 분위기이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여부를 조사하도록 결정했다. 

전광훈 목사는 그동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성경 속 여성은 다 창녀” 등 물의한 발언으로 각 교단에서 이단 결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도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번 총회 이단성 조사를 각 교단에 요청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지난 20일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가진 연석회의에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소 총회장은 “애국을 선도한 공은 인정해야겠지만 교회 이미지와 선교적 마인드를 생각한다면 부정적 피해를 많이 끼쳤다”며 “하지만 이번 유튜브 채널 발언에 대한 대응은 일단 유보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이대위원과 임원들은 전 목사를 강력 성토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장했다. 결국  임원회가 적극 대응을 공식 결의하면서 강력한 칼을 빼어들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교단 안팎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원회는 교단 소속 인사들에 대한 징계는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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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 2021-04-29 21:26:49
정규예배에서 유행가나 불러 제키고 공산주의에 물든 평신도에게 안수나 받으려 하고 배교주의 사상에 젖어있는 기관 목사를 불러 예배 중 축사하게 하는 소강석 목사 부터 예배의 거룩성을 훼손한 이단성이 있는지 먼저 조사해 봅시다 변견이 겨견을 멍멍함이네요 .. 한국 교회의 많은 문제들이 합동으로 부터 출발됨을 기억하시라 .. 하기사 박형용 목사님도 이단성 있다고 하니 ....

심상운 2021-04-28 13:00:05
신사참배한 이ㅡ단 ㅡ 한기총 ㅡ해체되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