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창립 99주년 맞아 ‘탈핵기후생명운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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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창립 99주년 맞아 ‘탈핵기후생명운동’ 선언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4.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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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창립 99주년 기념예배서 발표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가 지난 20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탈핵기후생명운동에 헌신할 것을 선언했다.

YWCA 탈핵기후생명운동 선언에는 탄소중립 사회가 이뤄질 때까지 탄소 금식 행동 실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법과 제도 마련, 정책 제안 활동 전개, 기업의 책임 있는 기후 위기 대응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도 탈석탄·녹색금융 지지, 탈핵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지역 거버넌스 체계 구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연대 강화와 글로벌 행동 동참이 포함됐다.

한국YWCA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핵운동을 전국 52개 회원 YWCA와 함께 벌이는 중점운동으로 채택해 고리 1호기 폐쇄 10만 서명운동, 탈핵 공약 제시 후보 지지 유권자 운동,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 조례 제정 운동, 햇빛 발전소 협동조합 설립과 참여, 에너지 자립과 절약 시민교육 등 다양한 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선언을 통해 YWCA는 지역사회 재생가능 에너지 전환 활동 등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대안적 시민운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기후위기로 인한 변화를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는 청소년 회원들의 탈핵기후생명운동 참여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YWCA68년간 근로기준법 적용에서 제외돼 왔던 가사노동자에 대한 보호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YWCA의 성평등운동의 성과로 볼 수 있는 성별영향평가 제도 확립, 동일임금의 날 제정, 여성 폭력 관련 제도 개선 등에도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는 가사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시민들과 힘을 모아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 북한어린이 분유 보내기 운동,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대표적인 YWCA 캠페인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두는 기독정신에 기반해 지역, 청년, 여성과 함께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시대적 문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YWCA1922년 일제 강점기 하에 조선여자기독교청년회로 설립돼 현재 52개 지역 9만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YWCA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창립 99주년 기념예배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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