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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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 김제순 선교사
  • 승인 2021.04.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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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서 날아온 편지, 선교지는 지금 (9) 필리핀 김제순·바유칸 제니프롤 선교사

혹시 이름에서 눈치 채셨나요? 제 아내는 필리핀 현지 사람입니다. 제 장인 역시 필리핀 현지인으로 21살의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셨습니다. 아내와 저는 함께 총회의 파송을 받아 필리핀 복음화라는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첫 선교지로 가게 된 곳은 피나투보 화산 폭발의 피해가 큰 지역입니다. 화산 폭발로 인해 폐허가 된 병원은 아직까지도 방치된 채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가 제대로 나있지 않아 강 길을 따라 카라바우(물소)가 이끄는 달구지를 타고 4시간을 걸려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화산재와 모래로 덮여 밤에는 춥고 낮에는 더운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학교육을 받은 아내와 함께 어린이들을 돌보며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현지인들과 섞여 그들의 방식대로 소박하게 함께 살며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고 유대감을 형성한 후 자연스레 복음을 전합니다. 덕분에 부모들도 아이들을 예배처소에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현재 매입한 선교부지에 교회가 건축되면 아이들이 평상시 공부할 수 있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곳 아이들에게는 따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읽을 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곳의 아이들이 맘껏 책을 보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공간히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합니다. 주민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회와 숙소가 지어질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온전히 예배를 지속하며 온전한 선교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리핀을 떠올리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백석총회세계선교회 후원계좌 : 국민은행 782701-04-01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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