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플랫폼의 무한경쟁 시대…경쟁력은 ‘소셜 공동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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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플랫폼의 무한경쟁 시대…경쟁력은 ‘소셜 공동체’ 구축”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1.04.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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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다빈치아카데미’ 두 번째 강좌에 문화체육관광부 박석훈 홍보협력관 강사

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 창의융합교양교육원은 지난 15일 백석홀 소강당에서 2021학년도 1학기 인문학강좌 백석다빈치아카데미의 두 번째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는 디지털 시대 미디어 환경과 소통의 변화를 주제로 문화체육관광부 박석훈 홍보협력관이 강단에 올랐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에 재직 중인 박 홍보협력관은 그간 트레져헌터 제작·운영 본부장, 엠빌 경영기획이사,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국장, 현대방송 PD를 역임하는 등 소통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오늘날 미디어 환경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해방돼 무한 경쟁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운을 뗀 박 홍보협력관은 더욱이 OTT 등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등장으로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경제 대두 빅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 등장 등의 사회적 변화를 언급한 박 홍보협력관은 특히 멀티 플랫폼이 일상화된 가운데, 기존의 콘텐츠 수용자들은 동시에 생산자로 변모해가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콘텐츠의 올바른 가치와 방향성을 정립하는 일이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콘텐츠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콘텐츠의 경험을 통해 수용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 그는 예를 들어 팬덤을 형성해 소통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방안이 그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시 말해, 이제까지는 성공한 콘텐츠의 척도가 사람들의 공감공유를 얼마나 끌어냈느냐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소셜 공동체화가 필요하다는 의미.

그리고 이는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람)와 액티브 시니어(건강하고 적극적으로 은퇴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우리 말로는 활동적 장년이라고 부름)를 중심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견한 박 홍보협력관은 나아가 크라우드 펀딩등 팬덤 경제까지 구축하는 것으로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디지털 시대 소통과 소셜 공동체화의 확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와 네트워크의 보급을 증대시키고 있다이를 위해선 향후 통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AI 디바이스 등을 사회 전반에 더욱 확대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박 홍보협력관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이전의 소통방식만 고집할 수 없게 됐다. 예전처럼 일방향으로 콘텐츠를 제공해주면 사람들이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며 따라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러 팬덤을 구축하고, 결국엔 나 자신과 조직, 기업, 정부가 끊임없이 활동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주는 시도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통찰력,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백석다빈치아카데미는 올해 1학기 총 세 번의 강의를 제공한다.

앞서 8()닐슨미디어코리아 황성연 박사를 시작으로 오는 56일에는 디지털 시대, 개인과 기관은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낼 것인가’(건국대 이승윤 교수)의 특강이 이어진다. 재학생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특강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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