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에 함께 기도를
상태바
‘북한자유주간’에 함께 기도를
  • 운영자
  • 승인 2021.04.20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당세포비서대회’에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다. 고난의 행군은 1990년대 김일성 사망 이후 국제적인 봉쇄조치와 자연재해로 인해 북한에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한 시기를 상징하는 말이다. 김정은의 이 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쉽게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전술의 일환으로 보인다. 경제적인 고립도 마다하지 않겠으니 미국이 새 대북정책에 양보안을 담으라는 요구이며,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하더라도 핵을 절대 내놓지 않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김정은은 또 “사회 여러 분야에 만연한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 현상을 끌어내리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젊은층에 대한 언급이었다. “청년들의 성장·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적지 않고, 새 세대들의 사상·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는 현실”이라며 “”당 세포들은 청년 문제를 조국과 인민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개방! 북한’이다. 거의 모든 행사는 화상으로 진행되며 행사를 주관한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보통 때 같으면 행사를 위해 대규모 탈북민 대표단을 워싱턴으로 초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 때문에 화상행사를 통해 탈북민들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들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조만간 들리지 않는다면 4월 30일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시위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아무리 빗장을 굳게 걸어 잠근다 해도 ‘변화의 물결’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많은 젊은이·엘리트들의 자유를 향한 탈북은 계속 될 것이다.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북한에 인권과 종교자유, 복음화의 바람이 불도록 한국교회와 세계에 흩어진 한인교회, 그리고 세계교회가 마음을 모아 기도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