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픔 겪은 우리가 미얀마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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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픔 겪은 우리가 미얀마 위해 기도하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4.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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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지난 15일 ‘미얀마 평화를 위한 기도회’ 개최

예장 통합총회(총회장:신정호 목사) 사회봉사부(부장:임한섭 목사)가 지난 1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미얀마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미얀마 사태가 속히 평화롭게 종식되기를 기도했다.

임한섭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혜숙 목사(화해와평화위원)가 대표 기도하고 이우성 전도사(장신대)가 성경을 봉독했으며 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이 때를 위함이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신정호 목사는 평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팍스 로마나, 팍스 아메리카나로 불리는 힘에 의한 평화다. 하지만 우리는 샬롬의 평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사람들은 인간이 역사를 만든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역사의 주체가 하나님이시라고 믿는다. 지금 미얀마 역사의 주도권도 하나님이 쥐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도 80년대 광주에서 공부하며 민주화 운동 과정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때 우리는 최루탄을 맞고 총탄을 피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광주 사태와 일제강점기, 6.25를 겪은 우리나라가 같은 아픔의 역사를 지나고 있는 미얀마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미얀마 땅에서 폭압이 중단되고 하나님의 정의가 이뤄지기를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미얀마 평화를 위한 중보기도를 함께 했다. 이들은 주님을 찾는 미얀마 국민들의 탄식 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군사쿠데타에 맞서다 희생당한 이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가족을 위로해 달라. 반인륜적 행위를 일삼는 군부의 팔을 꺾어 주시고 고통 가운데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마음에 평화와 용기, 지혜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통합총회는 미얀마의 정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총회장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통합총회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저지르고 있는 무고한 국민들에 대한 총격과 폭력적 탄압을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더 이상 미얀마 국민들의 피 흘림이 없어야 한다. 그대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대상은 그대들의 형제요 자매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 아래, 자신들의 결정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 또한 민주주의와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투쟁에도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한다고 선언하면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민주화 요구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멈추고 민간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 UN 등 국제사회는 민주정부가 들어서도록 미얀마 사태에 개입하고 인도적 지원을 시행할 것 미얀마 군사정권과 연계된 한국 기업은 군사정권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중단하고 한국 정부는 미얀마 민주 진영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예배는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신정호 목사가 축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으며, 도림교회와 동춘교회가 미얀마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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