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따라, 빛으로’ 향해가는 감리교 여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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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따라, 빛으로’ 향해가는 감리교 여선교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4.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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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제88회 여선교회 전국대회’ 개막

“우리는 여선교회 회원의 사명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있음을 감사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백삼현) 주최로 제88회 여선교회 전국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한남동 여선교회회관 3층에서 개막했다. 이날 여선교회 전국대회는 태극기 및 여선교회전국연합회 관련기 11개 연회 기입장으로 전국대회의의 포문을 열었다.

김정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전국대회 개회예배는 이정숙 부회장(서울연회장)과 이인순 부회장(서울남연회장)의 성경봉독(시119:105~106, 마16:21~24) 후에 이철 감독회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주최로 제88회 여선교회 전국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한남동 여선교회회관 3층에서 개막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주최로 제88회 여선교회 전국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한남동 여선교회회관 3층에서 개막했다.

이철 감독은 말씀을 통해 “교회의 기초는 신앙고백이며,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라며 “한국교회는 신앙고백은 잘했지만, 사람의 생각을 먼저 앞세웠기에 지금의 비판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가 먼저 예수님을 닮아가고, 사람의 생각이 아닌 예수님의 생각을 따라가야 한다”면서 “자기를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먼저 생각함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한국교회, 감리교회, 여선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또 이 감독은 “다음세대는 교회의 규모가 아니라 기독교인의 삶을 볼 것”이라며 “자기 이익에 침몰된 시대에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면 교회는 살아있는 생명력으로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 회복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대회사에서 백삼현 회장은 “빛은 크기와 관계없이 존재만으로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된다. 용기를 낼 수 있게 한다”며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마음에 빛을 품고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빛으로 인도해 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백 회장은 “지난해 초 우리는 지방회장 직무연수를 통해 많은 은혜를 나눴고, 그 긍정의 에너지를 모아 사업을 잘 전개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고 모일 수 없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패배감이 우리 안에 가득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기도의 끈을 놓지 않고 회원들이 서로를 격려함으로 희망을 얻었다고 고백한 그는 “긍정의 힘을 동력 삼아 여선교회는 콘텐츠 제작과 보급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찾았다. 전문 기술과 인력이 필요한 분야라 여전히 어렵지만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은 큰 용기와 힘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17년 시작된 은퇴여교역자들의 안식관 엘가온의 건축이 2020년 완공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 회장은 “건축과 관련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문제가 있지만 ‘함께하면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얻었다”면서 “엘가온 건축 마무리 후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실지, 어떤 손과 발이 되라고 부르실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2021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는 “말씀 따라 빛으로 나아가는 2021년이 되도록 기도하자”며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고 기도하고 배우고 실천하기에 힘쓰는 여선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권현주 부회장(남부연회장)이 ‘전국대회와 여선교회를 위하여’, 권란숙 부회장(충북연회장)이 ‘감리회를 위하여’, 한옥례 부회장(경기연회장)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격려사는 서호석 감리사(광현교회), 최창환 총무(본부 사회평신도국), 김명숙 장로(전국연합회 직전회장) 등이 전했으며, 축사는 유완기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회장), 유재성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최희성 장로(여장로회전국연합회장), 하옥산 장로(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 등이 전했다.

또한 여선교회 연합회 사업 및 안식관 엘가온의 건축상황이 영상으로 보고됐으며, 각종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이수영 부회장(중부연회장)과 최명순 부회장(중앙연회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백삼현 회장의 폐회선언과 회가 제창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전국대회는 실시간 영상 녹화가 진행된 가운데 전국 임원을 비롯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으며,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 수칙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대회 녹화 영상은 감리회 여선교회 유튜브를 통해 오는 4월 19일 공개된다.

한편 여선교회 안식관 엘가온은 1948년 설립됐으며, 1954년 정릉으로 이주했다. 이후 4년 여의 건축을 거쳐 감리회 여교역자들의 안식처로 거듭났다. 입주 대상은 감리회에서 30년 이상 사역한 여성(독신인 목사, 전도사, 선교사)라면 소정의 선발과정을 거쳐 입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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