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예수 부활의 생명으로 이웃사랑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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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예수 부활의 생명으로 이웃사랑 이어간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4.1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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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회,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나눔사역 줄이어
백석총회 ‘헌혈운동’을 비롯 생필품 나눔상자 등 활발
예장 백석총회가 진행하는 생명나눔 헌혈운동에 동참한 부천성만교회 성도와 지역주민이 백혈병 소아암돕기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가 진행하는 생명나눔 헌혈운동에 동참한 부천성만교회 성도와 지역주민이 백혈병 소아암돕기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기쁨을 누린 한국교회가 부활주일 이후에도 생명 나눔 사역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다양한 나눔으로 사랑을 전하며 세상의 소망을 약속했다.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진행하는 생명나눔 헌혈운동은 부활절 이후 교단 산하 거점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나눔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부활절을 보낸 후 한 주간 동안 헌혈에 동참하는 교인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지난 6일 춘천 사랑의교회와 부평 주안중앙교회, 7일 충남 온양신광교회, 8일 부천성만교회 등에서 헌혈이 이어졌다. 헌혈 거점교회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교인과 주민들이 찾아와 피를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했다. 

백석총회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중 나눔 운동 차원에서 전국 62개 거점교회를 중심으로 헌혈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혈액 수급량이 4일치에 못미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성도들은 총회가 참여의 장을 마련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는 와중에서 우리 교단 교회들과 함께 헌혈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인류의 구원을 위해 보혈을 흘리신 예수님의 섬김의 모범을 따를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 더욱 나눔 사역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는 교회가 설립한 NGO (사)사랑광주리와 함께 지난 8일 서울 돈의동과 남대문 쪽방촌 1천여 세대를 위한 부활생명 나눔 사역을 진행했다. 지난해 연말에도 이 지역 쪽방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 2천만원을 지원한 사랑의교회는 이번에도 1,000여 세대를 위한 나눔 사역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민들에게 ‘사랑의도시락’을 나누고, 이미용 봉사, 의류 및 생활용품 지원 등이 이뤄졌다. 사랑광주리를 주축으로 매월 정기적인 이미용 봉사와 말벗 방문, 시설개선 사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정현 목사는 “코로나가 길어지고 있어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는 요즘, 특별히 쪽방촌 이웃들에게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눔사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작은 섬김으로 쪽방촌 이웃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고 부활생명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 성동구교구협의회(회장:지형은 목사) 소속 교회들은 약 2억원을 모금해 관내 취약계층 1천명에게 20만원 상당의 물품이 담긴 ‘희망상자’를 전달했다. 

성동구 지역교회와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기아대책이 함께 진행한 이번 지원은 부활의 기쁨을 주민들에게 나누기 위해 추진됐으며, 희망상자는 특정 교회 명칭을 밝히지 않고 교파를 초월해 200여 교회가 함께하는 ‘성동구의 교회들’이라는 이름으로 전달됐다. 

당초 교구협의회와 구청, 경찰서의 협력으로 교회들이 4천만원, 성동구 자원봉사센터 1천만원, 기아대책 5천만원이 모금됐다. 희망상자 운동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여러 기업과 사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금액은 목표의 2배에 달하는 2억원으로 불어났다. 

성동구 교구협의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교회는 본질적으로 사회 속의 섬이 아니라 한 가운데 존재하는 동네 교회”라며 “겸허하게 지역을 섬기는 일에 더욱 힘쓰고, 이번 사업에 동참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서울 동안교회(담임:김형준 목사)는 지난 9일 약 3만원 상당의 기쁨나눔상자 3,225개 약 1억원 상당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동대문구에 기탁해왔다. 동안교회는 15년째 부활절 기쁨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안교회 교인들은 한 달 동안 직접 구매한 생필품으로 기쁨나눔 상자를 직접 꾸미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우리소망교회(담임:이장우)는 지난 9일 별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주민들을 위한 나눔상자 76개 박스를 전달했다. 교회는 2015년부터 나눔 사역을 전개하고 있으며, 나눔상자에는 교인들이 직접 구매해 기부한 3만원 상당의 물품들이 담겼다.  
하남시청 기독선교회(회장:이정호)는 지난 1일 하남시청 전체 직원들에게 부활절 계란을 나누며 부활의 생명과 기쁨을 나누고, 코로나19 방역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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