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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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가 희망이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1.04.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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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꿈은 마치 유정란과 같다. 어미닭이 21일만 품고 있으면 무정란은 썩어 버리지만, 유정란은 병아리가 나온다.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가 바로 유정란과 같은 꿈이요, 생명이요, 희망이다.

‘다음 세대’란 말 자체가 희망과 꿈인데, 요즘은 다음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로 변해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미 한국교회의 77%가 교육부서가 없다는 보고가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다음 세대의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무뎌져, 성전예배와 영성회복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코로나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청소년들의 게임, 도박, 스마트폰, 성(性) 중독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학교 교육도 큰 문제다. 인권이라는 미명 하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잘못된 성교육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어, 우리 자녀들의 영혼과 가치관이 병들고 있다. 사사시대처럼 영적으로 혼란하고 어두운 이 때에, 다음 세대를 바로 세울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 모세와 디모데가 훌륭한 지도자가 된 것은 꿈을 심어주며, 그 꿈을 키워준 믿음의 어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2천 년 동안 디아스포라 흩어진 민족으로 살았지만, 1948년 나라를 회복했을 때 모국어와 민족정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던 것은 가정에서 철저하게 신앙교육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신 6:4-9).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먼저 믿음의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꿈을 꾸고, 하나님은 그 꿈을 이루신다(행 2:17). 한국교회도 꿈을 품고 나가자. 아무리 어려워도 꿈이 있는 가정, 꿈이 있는 교회, 꿈이 있는 민족은 흥한다. 코로나로 힘들어도, 종자씨와 같은 다음세대를 세우고, 미래의 역사를 설계하는 일에 교회와 교단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생명’이 꿈틀거리고 세상을 진동시킬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리더를 길러내자. 우리는 세워 주고 다음 세대는 사용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와 필요를 준비하자.

우리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다음 세대를 위해 한국교회가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메신저가 되기를 기도하자. 다음 세대가 우리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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