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성령께 구하며, 내가 너희를 용서한 것 같이 너희도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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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성령께 구하며, 내가 너희를 용서한 것 같이 너희도 용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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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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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특집 //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들려주시는 예수님 말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세상이 믿게 하라
세상 풍조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길
가난하고 궁핍한 이웃 돕는 손길에 복 주실 것

코로나19의 대유행 앞에서 한국교회가 갈 길을 모른 채 방황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는 전염병 앞에서 환우들을 돌보며 이교도의 개종을 이끌어냈고 부흥의 기반을 다졌다. 그런데 오늘의 교회는 고통받는 이웃을 끌어안지 못한 채 세상과 괴리된 모습이다. 한국교회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을까? 대면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교회들의 외침 속에서 예수님은 “너희들이 모인 곳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고 있느냐”고 되물으신다. 서구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첫발을 내딛은 지 137년, 국내 종교 중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가 ‘소금과 빛’으로 살아왔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이 교회를 찾아와 해답을 구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하나님과도 이웃과도 멀어져 가고 있다. 2021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부활하신 예수님께 여쭈어보았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답은 ‘성경’에 있다. 성경에서 이르시는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교회와 성도의 역할을 다시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크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은 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나요? 

“아버지께서는 친히 너희를 사랑하신다. 그것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세상에 왔다. 나는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갔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 16: 27. 28, 33). 죽음을 앞두고 나는 아버지께 빌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해달라고(요 17:21) 말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기 위해(요 17:23) 나는 십자가에 달렸다. 그렇게 나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

- 제자들처럼 저희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요. 부활의 증인된 저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 네가 이것을 믿느냐?(요 11:25, 26). 부활을 믿는 너희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낸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그러니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 20:21, 22, 23). 나를 보아야만 믿을 것이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다(요 20:29).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네 양 떼를 쳐라(요 21:16).”

- 주님,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너무 고통스러워요.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요 4:23, 24). 어떤 사람의 습관처럼,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여라(히 10:25). 무엇보다 너희의 몸이 너희 안에 계신 성령의 성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성령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모시고 있으며,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들인 사람이다. 그러므로 먼저 너희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라(고전 6:19~20). 너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라. 이것이 합당한 예배이다. 또한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롬 12:1, 2).”

- 주님 말씀대로라면 교회라는 건물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을 모시고 있는 성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겠지요. 그것이 바로 ‘소금과 빛’의 삶인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소금과 빛’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들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마 5:13,14,15,16). 너희 주변에 가난한 이웃이 있거든, 인색한 마음으로 대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돕지 않겠다고 너의 손을 움켜쥐지 말아라. 반드시 너희의 손을 그들에게 펴서, 그들이 필요한 만큼 넉넉히 꾸어 주어라. 줄 때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들이 하는 모든 일과 너희들이 손을 대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너희는 반드시 손을 뻗어 너희 땅에 사는 가난하고 궁핍한 이웃을 도와주어라. 그렇다고 가난한 사람이 없어지지 않겠지만, 이것은 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명령이다.(신 15:7,8,10,11).”

-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고통받는 이웃이 많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알려주세요. 

“기뻐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어주어라.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한마음이 되어야 하되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 하지 말아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써야 한다. 무엇보다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며 원수의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고 오히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내길 바란다(롬 12: 15, 16, 17, 18, 19, 20, 21).”

- 본질적인 문제는 저희 믿는 자들의 삶이 주님의 말씀을 떠나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교회가 너무 핍박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온갖 비난을 받는다면, 복이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마 5:10,11,12).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저주를 하지 말아야 한다(롬 12:14). 나를 믿는 것은 너희의 특권이다. 대신에 나를 위하여 고난을 받는 특권도 주었다(빌 1:29). 현재 너희가 겪는 고난은 장차 너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다(롬 8:18). 너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요,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이다(롬 8:13). 

-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화해와 용서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용서하는 삶이 쉽지 않아요. 어떻게 화해와 용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선을 행하고 싶어도 너희에게 악이 함께 있어 비참함을 호소하였지(롬 7:21). 그런데 너희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랑받는 거룩한 사람이다. 거룩한 사람답게 동정심과 친절함과 겸손함과 온유함과 오래 참음을 입어야 한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라. 내가 너희를 용서한 것과 같이 너희도 용서해야 한다. 이 모든 것 위해 사랑을 더하라. 사랑은 완전하게 묶는 띠니라(골 3: 13,14).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요 13: 34, 35).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내 아버지와 나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요 14: 23).”

-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선을 행하고 싶어도 자꾸 악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저희는 너무 나약합니다. 주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너희 힘으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슥 4:6).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 11:13).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주겠다(렘 33:3). 너희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아무것도 구하지 않았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요 16:23, 24).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다. 육은 아무 데도 소용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이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요 6:63). 그러나 만약 구하여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가 쾌락을 누리는 데에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다(약 4:3).” <취재팀>

※ ‌도움 주신 분들 :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 서울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목사, 서현교회 이상화 목사, 한일장신대 정장복 명예총장, 백석대학교 김상구 교수, 실천신대 조성돈 교수, 박종환 교수, 영남신대 김승호 교수, 김명실 교수.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 안덕원 교수.

※ ‌참고문헌 : 대한성서공회 새번역성경,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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