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정관 및 거버넌스 개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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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정관 및 거버넌스 개혁 본격 시동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3.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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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위원회 첫 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강대흥 선교사·KWMA)가 거버넌스 개혁을 위한 정관 개정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KWMA는 지난 25KWMA 본부 회의실에서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위원회를 열고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관 개정에 대한 요구는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부실한 정관과 운영규정으로 인한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시작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사무총장 선거에서 누구도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해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재투표 상황에 대한 규정이 정관에 전혀 없었던 것. 선교단체 측에서 제출한 거버넌스 개혁 TF 구성 안건이 법인이사회를 통과하지 못해 총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한 것도 개혁 요청에 불을 붙였다.

이날 회의는 KWMA를 구성하는 주체인 법인이사회, 운영이사회, 정책위원회 측 대표가 고르게 참석했다. 법인이사회에서는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와 부이사장 황성주 박사, 운영이사회에서는 김영휘 목사와 여주봉 목사, 정책위원회에서는 두란노해외선교회 본부장 한충희 목사, 거버넌스실행위원회를 대표해 인터서브 대표 조샘 선교사가 함께 했다. KWMA에서는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와 직전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 대외협력실장 전신근 목사, 사무국장 박래득 선교사가 자리했다.

첫 번째 모임인 만큼 조직 구성과 향후 일정에 논의가 집중됐다. 회의를 이끌 위원장으로 강대흥 선교사가 박수로 추대됐으며 서기는 한충희 목사가 섬기기로 했다.

선교단체 측에서는 정관 개정과 함께 거버넌스 개혁에 관한 총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조샘 선교사는 현재 법인 이사들의 추천과 선임 과정이 최고 의결 기구인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있다. 조직도를 승인한다고는 하지만 형식적인 과정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사들이 순환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 KWMA는 협의체인 만큼 회원단체가 주인이고 이사들은 회원단체의 위임을 받은 것이라면서 교회와 선교단체, 회원들이 함께 하려고 하는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인이사회 황성주 박사는 “KWMA 구조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시다. KWMA는 회원단체가 모여 결성한 것이 아니고 한국교회가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단체라며 “KWMA를 회원단체들만의 기관이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법인이사회와 운영이사회, 정책위원회가 각각 KWMA를 구성하는 기둥이라고 말했다.

이후 회의에서는 운영규정까지 수정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회의 이름을 정관 및 운영규정 개정위원회로 확정했으며, 매달 1회 지속적으로 회의를 갖고 내년 총회 전까지 정관개정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오는 7월에는 공청회를 갖고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사무총장 강대흥 선교사는 지난번 총회에서 모든 결정을 변호사가 하는 것을 보고 실망스러웠다.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운영규칙에 각종 케이스를 자세하게 규정해 더 이상 변호사가 필요한 일이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는 “KWMA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표회장을 맡게 돼 상황을 자세히는 모르고 있다. 공부를 위해 KWMA 거버넌스 개혁 관련 논문도 읽었다개인적으론 KWMA200개가 넘는 선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왜 거기서 대표회장이 나오지 않고 목회하는 목사가 대표회장이 되는지 의문도 들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이야기도 논의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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