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이냐, 이전이냐” 기성 총회관 4차 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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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이냐, 이전이냐” 기성 총회관 4차 공청회 개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3.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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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치동 부지 재건축 포함 아현·서울신대·오송 이전 방안 제시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가 총회관 재건축과 이전 계획을 놓고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기성총회는 지난 2일 성락성결교회(담임:지형은 목사)에서 서울·인천·경기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4차 총회 부동산 활용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총회관을 현재 위치에서 재건축하자는 의견이 먼저 제시됐다. 이봉조 목사(김포교회)성결회관(총회본부) 재건축 찬성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총회 수익 창출의 가장 유효한 방안은 우리 땅에 우리 건물을 지어 임대료를 받는 방법이라면서 교단의 10~20년을 내다볼 때 재건축을 통한 임대수익 창출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현교회 학사관으로 총회본부를 이전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백병돈 목사(신일교회)아현교회는 교단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감리교, 구세군, 연합기관과 인접한 상징성을 가진다. 서울역 및 지하철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고 아현교회 건물과 주차장을 활용하기도 좋다면서 총회본부를 아현학사로 옮긴 뒤 현 대치동 부지는 임대수익 사업에 사용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고석현 목사(간석제일교회)는 서울신대 이전안을 발표하면서 기존 총회본부가 가진 약점인 주차장, 유휴공간 활용 등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고 현 총회본부 부지를 매각하거나 수익 사업에 활용해 서울신대를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도훈 목사(청주 은파교회)는 오송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방기천 장로는 총회 건축, 운영 관련 비리예방 대책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방 장로는 건축 과정에서 객관성·투명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청렴성·전문성·신앙심을 갖춘 인재풀 운영 객관적 비용 지출과 규정 위반 시 금전적 배상 조치 정기적인 보고와 외부 감사 교단 구성원의 건설업체 참여 제한 등을 주문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이미 제113년차 총회에서 재건축 관련 전문 컨설팅을 받은 바 있지만 교단 내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교단의 미래를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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