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예배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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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
  • 이인창
  • 승인 2021.02.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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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손영래 반장, “방역수칙 지킨 예배 위험도 낮아”

교회 안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사실이 연일 보도되면서 예배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정작 방역당국은 대면 예배로 인한 감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 의 만남에서 “밀집도가 상당히 낮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사전 방역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사실상 없었다”면서 “낮은 밀집도를 유지하면서 방역수칙을 지킨다면 대면 예배 자체가 감염 위험도를 높이는 행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명은 가족까지 포함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와중에 대면 예배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해명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당국자의 설명대로 대면 예배가 원인이 된 감염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를 보면 예배 후 방역지침을 어긴 가운데 식사나 소모임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선교단체 인터콥의 경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가운데 모임이 진행되면서 경북 상주 BTJ센터 뿐 아니라 다수 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 IEM 국제학교 역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육 환경 속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산하 지역 학교로 번졌다.

현장 교회들의 경우, 예배 후 사회적 거리가 사실상 어려운 공간에서 식사를 하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해 1월 20일부터 일 년 간 발생한 통계를 보면 누적 확진자 7만3115명 중 집단감염은 45.4% 수준이었다. 다시 집단감염 통계를 보면 종교시설이 17%(5,791명)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가 16%(5,214명), 요양시설 13%(4,271명)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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