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강화된 강도사 고시 힘든 과정 거쳐야 더욱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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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강화된 강도사 고시 힘든 과정 거쳐야 더욱 소중”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2.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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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고시위원장 정종현 목사

고시위원장 정종현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한가운데서 2021년 강도사고시를 추진하며 수많은 변수와 난관을 마주해야 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환경이지만, 모두의 안전을 책임질 뿐 아니라 품위 있고 권위 있는 강도사고시 전형을 치러야 한다는 책임감이 그에게 막중하다. 

“강도사고시다운 고시를 치르자고 처음부터 말했습니다. 강도사고시 응시생들에게 예제 문제도 주지 않았어요. 철저히 공부하고 제대로 시험을 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어렵게 공부해서 합격할 때 자부심도 생기고 교단에 대한 정체성과 소속감도 커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시위원장 정종현 목사
고시위원장 정종현 목사

강도사고시 응시생들이 쉽지 않았을 것을 정종현 목사는 잘 안다. 그러나 명문대 학생을 인정하는 것은 그 만큼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정 목사는 어려운 과정 속에서 후배 사역자들이 실력을 갖추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조금 더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정종현 목사는 평가의 권위만 우선하지는 않았다. 예비 강도사들에 대한 배려가 대화 중간 중간 진하게 묻어났다. 박하게 평가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애정은 깊었다.

실제로 이번 전형에 앞서 정종현 목사는 “전도사님들이 최대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잘 숙지하고, 충분히 답변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배려하자”고 고시위원들에게 신신당부했다. 고시위원들도 적극 호응하면서 더욱 응시생들이 편안하게 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신경써주었다.   

예제를 주지 않았던 필답고사는 안전을 위해 일단 연기했다. 정종현 목사는 “필기시험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고려해 판단할 생각이다. 수험기간이 길면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시험을 치를 것이다.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우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혜롭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기 고시위는 강도사고시 논문 주제를 코로나19와 관련해 제시했다. 정종현 목사는 “목회자가 될 응시생들이 교회가 어렵고 무방비 상태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였다”며 “예년에 비해 독창적인 내용들이 아주 많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강도사고시를 안전하게 치러내고 있다. 고비마다 전형 절차를 잘 치러갈 수 있었던 데 대해 고시위원장으로 정 목사는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바쁜 목회 일정 중에도 많은 수고를 해주신 고시위원 목사님들과 전형을 치르느라 고생한 전도사님들 참 감사합니다. 원활하게 고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 총회 사무국과 백석대학교에 고마운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말 특별한 동역이었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목회하는 정종현 목사는 고시위원회 사역을 위해 상경할 때면 즐겁고 셀렘이 있었다고 한다. 좋은 목회자들과 마음을 터놓고 동역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정종현 목사의 감사와 설렘은 조금 더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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