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속 다음세대 인재 발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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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 속 다음세대 인재 발굴 주력”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1.02.03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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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강도사고시, 지난 1~2일 총회본부서 진행
사전 진단검사 실시, 권위있는 수험 평가에 집중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환경 속에서도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정종현 목사)는 한국교회와 총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목회 인재 배출해온 강도사고시를 안전하게 치르고자 최선을 다했다. 

고시위는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논문을 제출한 예비 강도사 257명을 대상으로 2월 1일부터 4일까지 백석대와 총회에서 필답고사와 강도실기, 면접고사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IM선교회 관련 대안학교와 일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총회와 고시위는 감염예방을 위해 수험 일정을 단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2일 이틀 간 총회본부에서 강도실기와 면접고사를 진행했다. 

2021년 강도사고시가 응시자가 강도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br>
2021년 강도사고시가 지난 1~2일 이틀간 총회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번 고시 응시자가 강도실기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번 강도사고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최대 역점은 권위 있는 수험 평가와 철저한 방역에 있었다. 코로나19라는 큰 장애물이 있지만 목회자로 가기 위한 중요한 관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회기 고시위의 방향이었다.

우선 고시위원회는 강도사고시 응시생뿐 아니라 고시위원, 실무를 진행하는 총회 사무국 직원들까지 모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사전에 조치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총회본부 내 거의 모든 공간을 활용해 고시위원과 응시생을 나눴다. 이미 고사장에는 소독 방역을 마쳤고 방역물품도 곳곳에 비치했다. 

면접을 하는 고시위원과 응시생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진행됐고, 강도실기 역시 일대 일 또는 강의실에서는 4인 이하만 자리할 수 있었다. 심지어 고시위원들은 식사마저 4인 이하로 조를 편성해 할 정도로 예민하게  진행했다. 

총회 사무국 직원들은 총회본부 곳곳에서 예비 강도사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안내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별히 올해 강도사고시에서 고시위원들은 지원자에 대해 보다 예의를 갖추고 경어를 사용하며 배려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사적인 질문이나 과도한 피드백보다 수험시간 내에서 충실하게 평가하는데 초점을 두고자 했다. 

고시위는 지난 1~2일 총회본부에서 강도사고시를 실시했다. 고시위원들이 평가를 준비하며 후배 사역자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본격적인 평가에 앞서 가진 준비모임에서 고시위원들은 고시위 총무 최도경 목사가 나눠준 면접관 유의사항과 강도실기 심의관의 유의사항을 잘 살펴보면서 은혜있는 고시 전형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았다. 

고시위원들은 면접자가 충분히 안정감을 갖고 질문에 답변을 하거나 강도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다. 응시생들도 차분하게 준비해온 강도실기와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이었고, 전형을 마친 후에는 마스크를 낀 표정에서도 큰 부담을 내려놓았다는 마음을 느끼게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교회사’, ‘성경’, ‘일반상식’, ‘헌법’, ‘조직신학’ 등 과목에 대한 필답고사가 진행되어야 했지만, 고시위원회는 방역기준이 보다 완화될 때까지 연기하고, 추후 시험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시위는 앞서 지난 25~27일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갖고 강도사고시 응시생들이 제출한 논문을 심사 채점하고, 강도사고시 전형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며 출제문제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논문 주제는 “코로나 시대에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대응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고시위원들은 예비 강도사들의 창의적인 내용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논문 작성 수준의 격차가 있고 구체적인 방안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고시위원장 정종현 목사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모든 고시위원 분들과 총회 사무국 직원들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안전하게 이번 강도사고시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면접에 참여한 예비 강도사님들의 수고가 많았다. 앞으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목회자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총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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