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믿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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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믿느냐”
  • 이정기 목사(신나는교회)
  • 승인 2021.01.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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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기 목사와 함께하는 새신자를 위한 성경공부 ⑱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과 도우심과 역사하심과 축복하심을 경험해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며 알아 가시기를 바랍니다(시편 34:8).

성경은 처음부터 믿음을 요구합니다.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고위급 회담이 처음 열렸을 때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대표단이 북한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그 답례로 북측의 대표단이 우리나라 서울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탄 자동차가 서울 시내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북측의 대표단 가운데 한 사람이 창밖을 내다보면서 계속해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정말 수고가 많았겠어. 진짜로 수고했겠네.”
우리 측 대표가 그 소리를 듣고는 궁금해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수고했다고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그러나 북측의 대표는 창밖을 달리고 있는 수많은 자동차들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전국에 있는 자동차들을 서울로 다 올라오게 했으니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소?”
우리 측 대표는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웃으면서 이렇게 받아 넘겼습니다. 
“말도 마세요. 그 정도는 약과올시다. 저 높은 빌딩들을 보십시오. 전국에 있는 빌딩들을 서울 시내로 옮겨 오느라 모두가 죽을 고생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아무리 보여주고 말해 주어도 믿으려 들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영적인 견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얼마나 답답해 하시겠습니까?

로마서 10장 17절을 보면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어도 변화가 없는 것을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히브리서 4:2), 즉 믿음으로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처음부터 믿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입니다. 창세기 1장 25절을 보면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믿음으로 아는 것입니다.

믿음이 먼저입니까? 아는 것이 먼저입니까? 물론 믿음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역사는 놀랍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머리는 너무나 작습니다. 인간의 작은 머리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마치 작은 조개껍질로 태평양의 물을 다 재보겠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가 이해하느냐?”라고 묻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직 한 가지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6, 9:35; 야고보서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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