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교회 수련회를 하다보면 좋은 설교자나 강사를 청빙하기가 어렵다. 좋은 설교자나 강의자들이 숫자에 의해서 오고 가고를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준비하는 사람들이 숫자가 적으면 쉽게 좋은 설교자나 강의자를 부르지 못한다. 연합수련회는 이런 것을 극복하게 해 준다. 그리고 새로운 강사들로부터 새로운 관점의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신앙생활의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연합수련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 서로 다른 개성
각 교회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과 특징이 있다. 역사가 오래된 교회일수록 자신들은 모르지만 그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습이 있다. 그리고 모임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양태가 있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게는 예배의 순서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모임을 이끄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양육구조
교회마다 리더를 세우고 양육하는 구조가 서로 다를 수 있다. 리더는 세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성숙정도가 다를 수 있다. 이런 다른 형태의 리더십은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이루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공동체 이기주의와 폐쇄성
공동체는 집단적 이기주의 형태를 낳는다. 여러 사람들과 교회가 모였기 때문에 개방성을 가지도록 모임을 유도해야 한다. 때로는 수련회를 마친 후 조원들 사이의 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교회도 있다. 이것은 교역자들의 폐쇄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련회를 좋게 마치고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전준비 철저
단순히 일을 하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오해 해소나 수련회의 목표를 리더들이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사전 모임들이 미리 선행되고 준비돼야 한다. 사전준비 모임은 먼저 자신의 교회의 상황을 나누고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해 진행되면서 불만이나 의견을 나누는 장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모임은 길면 길수록 좋다. 리더의 훈련 철저
수련회 성패의 여부는 소그룹 리더들의 역할에 달려있다. 준비모임 기간에 소그룹 활동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성경공부를 완전히 숙지하도록 리더들을 훈련시키고, 자기 조원들에 대한 사전정보를 미리 전달해 기도하고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프로그램과 등록
프로그램은 수련회가 시작되기 3개월 전에는 확정되고 사람들에게 홍보돼야 한다. 그리고 2주 전에는 등록인원이 확정돼야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아주 단순화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오전에는 성경강해와 소그룹 성경공부, 오후에는 선택특강, 저녁에는 찬양과 집회 등으로 단순화하는 것이 좋다. 각 교회에서 해왔던 좋은 프로그램도 교회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합수련회를 하는 것은 또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수련회를 하는 동안 청년대학생들은 자연히 친해지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이 다음이 문제다. 교역자들과 리더들이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진전된 연합을 이루어 갈 수 있는가가 연합수련회보다 더 중요한 과제다. 연합수련회는 중소 교회의 청년대학부를 살리는 또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된다. 대형 교회로만 달려가고 있는 오늘의 청년대학부의 현실에서 중소 규모의 청년대학부는 이 시대의 교회를 살리는 중요한 위치로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중소 교회의 청년대학부의 위상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서 연합을 통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대형 교회를 통해서 교회들이 도전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한국 교회가 성장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 볼 때 개 교회가 가질 수 없는 것을 서로 다른 교회들이 함께 연합해 공유하고 나누고 기도한다면 좋은 영적인 영향력이 서로에게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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