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발달장애인 학대 예방 도서 <나를 알아줘2>가 발간됐다.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알아야 할 학대 사례를 담은 책 <나를 알아줘2>를 발간 및 배포한다. 책은 발달장애인이 읽고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으로 구성돼 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발달장애인은 의사소통이나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2019년 장애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장애인 학대는 증가하고 있으며, 학대 피해 장애인 10명 중 7명이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책 <나를 알아줘2>에서는 장애인 학대 유형을 비롯해 실제 발달장애인들이 겪었던 학대 사례를 담아냈다. 이밖에 발달장애인이 직접 학대나 범죄를 가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피치마켓, 발달장애인 강케빈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발달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글과 삽화가 들어가 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의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먼저 학대에 대해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책의 집필 의도를 밝혔다.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는 <나를 알아줘2>를 학교, 복지관 등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신청은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 홈페이지(www.성장인.org)를 통해서 오는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 해당 도서는 전자도서(E-book)도 제작돼 리디북스(ridibooks.com)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책을 접한 한 발달장애인은 “학대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었고, 실제 사례를 통해서 학대를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 내 권리도 지키고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의:031-725-9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