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 따뜻한 ‘책’으로 지친 마음에 ‘힐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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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 따뜻한 ‘책’으로 지친 마음에 ‘힐링’ 선물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11.1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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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도서관 ‘2020가을 독서문화 축제’ 개최
가을 독서문화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평(독후감) 쓰기 대회’ 수상자들과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가을 독서문화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평(독후감) 쓰기 대회’ 수상자들과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재학생들이 책과 한층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백석예술대 도서관(관장:이예숙 교수)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가을 독서문화 축제를 열고 서평 대회, 책 나눔, 독서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상당수 교내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서 북택트’(Book-Tact)를 주제로 열린 축제는 모처럼 학생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먼저, 축제에선 학생들이 평소 감사했던 사람들에게 전달하고픈 엽서와 책을 대신 선물해주는 ‘11크리스마스가 열렸다. 이에 학생 50명과 교직원 20명에게 의미 있는 책이 전달됐다. 또한 인문학적 소양과 발표력 향상을 위해 기획된 ‘Book Talk! Talk! 독서토론에서는 마르셀 랑어데이크의 동생이 안락사를 택했습니다도서를 읽은 학생들이 안락사를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퀴즈를 통해선 도서관 이용 관련 문제들이 출제돼, 맞춘 학생들에게 문화상품권이 지급되는 등 소소한 재미가 가미됐다.

백석예술대 도서관장 이예숙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행사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년 못지않게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줘서 뿌듯했다이번 축제의 주제는 북택트. 다시 말해 으로 소통한다는 의미인데, 그간 코로나로 인해 캠퍼스 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학생들이 잠시나마 서로 교제하는 기쁨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본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서평(독후감) 쓰기 대회에는 올해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5편이 접수됐으며, 그 결과 지난 13일 총장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공연예술학부 극작전공의 손채현 학생이 김혜진 작가의 책 딸에 대하여를 다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여성의 삶과 소수자의 연대 등을 날카롭게 꼬집어냈다는 심사평을 받은 손채현 학생은 극작을 전공하면서 항상 내 글을 통해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일환으로 서평대회에도 참여한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올해는 교내 활동이 거의 없었는데 책을 통해서나마 학교와, 또 다른 학우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즐겁고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극작과 윤소희 학생, 글로벌문화콘텐츠과 신현민 학생이 각각 콘트라베이스현시창등의 책을 다룬 서평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해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영어 전공의 신은주 학생과 의료행정 전공의 이미선 학생에게 돌아갔다.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올 한해 학생들을 많이 대면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책을 통해서 한 자리에 마주하니 감사하다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인터넷이나 게임에 빠지기 쉬운 요즘 같은 때 도서관에서 솔선수범 나서 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독서의 기회를 선물해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학생들의 내면이 조금은 더 단단해졌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도서관은 지난 9일부터 소망트리를 설치하기도 했다. 오는 1231일까지 전시되는 트리에 학생들은 2021년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기도제목, 혹은 연말을 맞이해 친구나 가족 및 교수님께 남기는 편지, 10년 후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기록해 걸 수 있다.

이예숙 관장은 연말연시 백석 구성원들의 소망을 공유하고 싶어 기획했다이 같은 소소한 이벤트들로 학생들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얻길 바란다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공연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행사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학생들에게 다방면으로 즐길 거리와 자기계발의 기회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도서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학생들의 메시지가 걸린 ‘소망트리’를 전시한다.
도서관은 오는 12월 31일까지 학생들의 메시지가 걸린 ‘소망트리’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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