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글로벌 시대, 내일은 우리가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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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글로벌 시대, 내일은 우리가 주인공”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11.12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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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언어문화학부, 지난 4일 외국어 말하기 대회·미디어 공모전

 

백석예술대학교 아트홀에 작은 세계가 모였다. 학생들은 저마다 유창한 외국어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지난 4일 언어문화학부가 주최한 11회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대회를 향한 학생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언어문화학부를 비롯해 경영행정학부, 항공서비스학부, 실용음악전공 등 다양한 학과에서 14명의 학생들이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다.

개회사를 전한 언어문화학부장 최재혁 교수는 “11회를 이어져오는 동안 모든 교수님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어려운 상황에서도 대회를 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관심과 사랑으로 격려해주신 총장님께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가지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해 제각기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교수진은 외국어 구사능력과 표현력(50), 발음 및 억양(25), 내용(25) 등 심사기준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발표를 주의 깊게 경청했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영어 부문에 송흔위 학생(경영행정학부), 일본어 부문에 김민서 학생(언어문화학부), 중국어 부문에 김예림 학생(언어문화학부)에게 돌아갔다.

4년 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낯선 곳에서 새롭게 출발한 송흔위 학생은 언제나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는 주제로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을 시작할 것을 당찬 목소리로 권했다. 김민서 학생은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겉모습만 보는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고, 김예림 학생은 내 인생의 전환기라는 제목으로 고등학교에 입학 후 중국어 공부에 매진했던 시절의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우수상은 영어부문에 그는 생명을 위해 말했다는 주제로 중국 의사 리원량에 대해 소개한 김환희 학생(항공서비스학부), 일본어 부문에 일본어에 있는 남성어와 여성어에 대해 설명한 이사랑 학생(언어문화학부), 중국어 부문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강민서 학생(항공서비스학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도 문예진 학생(실용음악전공), 이효성 학생(언어문화학부), 이예은 학생(언어문화학부)이 각각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장유진 교수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학생들의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 수상자를 선발하는데 어려웠다간발의 차이로 입상을 못한 학생들이 있다. 수상을 하지 못했다고 낙심하지 말고 본인의 실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언어문화학부장 최재혁 교수는 우리의 일상이 말이 되고 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발표 내용을 보니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로 바이러스와 환경오염 등에 대한 글이 많았다면서 늘 변치 않는 젊은이들의 주제인 방황과 꿈에 대한 주제도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는 외국어 말하기 대회와 함께 1회 미디어 공모전도 함께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영상 미디어 시대를 살고 있는 학생들이 본인들의 실력을 맘껏 발휘한 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숨겨진 도시의 역사’, ‘폐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소소한 행복, 고양시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학생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세련된 화면에 담겨 상영됐다.

처음으로 열린 미디어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에 김윤성, 이소윤 학생(언어문화학부), 우수상에 서다현 학생(언어문화학부), 장려상에 김보영 학생(언어문화학부)이 각각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재혁 교수는 미디어 공모전 출품 작품들도 코로나 시대를 반영해 언택트 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학생들의 시선과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알찬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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