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청지기인가
상태바
당신은 어떤 청지기인가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11.03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하루를 살고 후회하면 내일은 새 출발을 할 수 있고, 일 년을 살고 후회하면 내년은 새롭게 계획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일생을 다 살고 후회하면 지나간 삶을 되돌려 놓을 수 없다. 지나간 일에 후회하는 것보다 인생을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혜이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주인은 종들의 능력대로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겼다(마 25:15). 주인은 종들의 재능과 능력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편견이나 편애가 아니다. 주인이 무엇을 맡겼든지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최다가 아니라 최선을 요구하신다. 

교회서도 성가대를 맡았든, 교사를 맡았든, 차량봉사를 맡았든, 목자이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충성이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맡은 일에 책임을 지는 충성됨이 있어야 한다. 정치인은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공무원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교육인은 학생들의 소리를 들어야 바른 교육이 이뤄지며, 사업가는 근로자의 소리를 들어야 밝은 사회가 이뤄지고, 신앙인은 소외된 영혼들의 소리를 들어야 이 사회가 썩지 않는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 

3%의 염분이 바닷물의 부패를 막는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20%의 크리스천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없는 곳이 없는데 정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시대를 지킬 마지막 보루인 한국교회마저 역사적 사명 앞에 방관자가 된다면, 누가 이 시대를 책임지겠는가? 의인 열 사람이 없어 소돔성의 심판을 막지 못한 슬픈 역사를 기억하자. 

인생은 반드시 결산의 때가 있다. 결산의 때 주님은 우리를 향해 충성된 청지기라고 부르고 싶어 하신다. 한 해도 저물어 간다. 

이제 남은 시간, 충성된 청지기가 되길 기도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