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통합 15주년, 이제는 '화합의 플랫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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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통합 15주년, 이제는 '화합의 플랫폼' 만듭시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10.30 03:03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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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예장 합동-개혁 교단 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드려
소강석 총회장 "분열의 오점 이겨낸 교단, 이제 영적 동력이 되자"
교단 통합 이끈 증경총회장과 통합위원들에게 공로패 감사패 전달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드려졌다.
합동-개혁 교단합동 15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드려졌다.

1979년 교단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2005년 26년 만에 하나를 이뤘던 예장 합동과 개혁 간 교단 통합의 역사가 15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감사예배 설교에서 교단 분열의 오점을 완전히 이겨내기 위해서는 한국교회를 위해 이제 합동총회가 화합의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신학의 정체성과 신앙의 순혈성을 지키며 한국교회가 연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교단을 만들어가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소 총회장은 교단을 통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제90회 총회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입장했던 때가 떠오른다고 회고하면서, “이제는 합동과 개혁 출신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말고 진정한 교단 합동의 정신과 가치를 가지고 국민들을 통합하고 영적 동력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15주년 기념예배는 양 교단이 이제 화학적으로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도 있었다. 소강석 목사는 개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예장 합동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개혁 출신으로는 처음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된 소강석 목사는 '화합의 플랫폼'을 만들어 한국교회를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개혁 출신으로는 처음 교단 총회장으로 선출된 소강석 목사는 '화합의 플랫폼'을 만들어 한국교회를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기념사를 발표한 직전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교단 통합 후 15년 동안 총회 헌법과 결의에 따라 하나의 총회를 이루는데 많은 인내가 필요했지만, 15년 전 합동은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은혜였다는 사실에 그 진정성을 믿기에 충분하다며 통합 이후 교세가 꾸준히 성장해 1만 교회 목표도 달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기념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축하 영상도 보내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소통과 감동의 리더십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 주시고, 교단이 하나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대연합, 나아가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주시길 기대한다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에베소서 말씀이 이루어지길 기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개인적으로 통합 교단에 출석하는 평신도로서 개신교 교단이 374개나 되는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는데, 15년 전 합동과 개혁이 하나 되었던 역사가 주는 의미가 크다”며  화합과 평화의 복음을 전하고 나눔과 섬김의 역할을 다해온 총회가 코로나로 인해 정신적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넉넉하게 품어달라"고 요청했다.

한교총 김태영 공동대표회장 분열은 쉬워도 합하는 것은 어려운데, 15년 동안 교단 통합을 유지한 것은 배려와 존중 인내의 결실이라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더 하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장)소강석 목사님과 일을 하면서 뛰어난 소통능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한국교회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을 봤다고 말했고,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당 기독신우회장)포용과 화합, 헌신의 리더십을 다하는 소강석 총회장을 중심으로 더 크게 발전하고 피스메이커의 사명을 다하는 교단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행사에는 15년 전 교단 통합을 이끌었던 당시 양 교단의 총회장들이 초청됐다. 소강석 총회장은 합동측으로 대표했던 서기행 증경총회장과 개혁측을 대표했던 홍정이 증경총회장에게 공로패를, 교단합동위원이었던 목회자들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교단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교단 내 교회자립개발원을 창립해 6년 동안 미래자립교회를 돕는 데 힘써온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기념행사 막바지에는 소강석 목사가 시무하는 새에덴교회 남진 장로가 참석해 작은 축하공연을 펼쳤다. 유명가수 남진 장로는 찬양곡과 복음 메시지를 담은 트로트 곡을 부르며 교단 통합 15주년을 기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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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셋짱 2020-10-30 10:47:27
한국교회 연합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활을 잘 감당하길~~

홍은선 2020-10-30 10:29:02
하나됨의 신호탄을 울린 한국교회가 더욱 위대한 부흥의 꽃을 피우길 기도하겠습니다

최수자 2020-10-30 10:04:40
대화합의 자리 너무나 감격스러운 장면이네요. 앞으로 더 확장된 화합의 행진, 기대됩니다.

김예진 2020-10-30 10:03:58
의미있는 감사예배입니다. 서로 하나되는 의미는 충분히 시너지를 갖게 되리라 봅니다. 대한민국이 화합하는데 한국교회가 큰 역할을 하게 되길 바라게 됩니다.

김지원 2020-10-30 09:23:45
한국교회에 통합과 화합의 대유행이 합동과개혁의 화합의 줄기를 이어 반드시 일어날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