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노회 산하 전 교회에 사랑나눔 선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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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노회 산하 전 교회에 사랑나눔 선물 전달
  • 이석훈
  • 승인 2020.09.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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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노회 좋은노회 ⑧- 강중노회

지난 10일 동해명성교회서 임원회 갖고 현안 논의 및 지급 결정

작지만 강한 노회로 발전…시찰별 활동에 중점·백석 정체성 공유

여성 임원 등 증가…나눔과 양보로 ‘정치없는 모범적 노회’ 다짐

강중노회 임원들이 지난 10일 동해명성교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노회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강중노회 임원들이 지난 10일 동해명성교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노회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가 온 지구촌을 힘들게 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기 위해 전 노회 교회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노회가 있어 화제다.

강중노회(노회장:전진 목사)는 우리나라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개척준비하는 교회를 포함해 노회 산하 44개 교회 전체에 10만원 상품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일명 ‘추석 맞이 사랑 나누기’란 제목으로 노회장 외 임원 일동으로 선물과 위로 편지가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강중노회는 코로나로 그동안 모임을 갖지 못하다가 지난 10일 강원도 청정지역인 동해의 명성교회에서 임원회 및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노회 긴급지원을 결정했다. 필요한 비용은 노회의 연중행사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체육대회를 취소키로 하면서 그 예산에다가 노회장 전진 목사와 부서기인 동해명성교회 이영택 목사가 절반 정도씩을 헌신하면서 이뤄졌다.

노회장 전진 목사는 “다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강원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강중노회의 교회들도 힘든 것으로 아는데 증경노회장님의 제안을 임원들이 기쁘게 받아들여 사랑나눔을 하게 됐다”면서 “강중노회는 이렇게 사랑이 넘치고 화목한 노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은혜중앙교회에서 열린 정기노회 때 강원중부노회에서 노회이름을 개명한 강중노회는 강원도를 기반으로 노회가 갈라지면서 한 때는 잠시 인천노회 시찰로 편입되는 쓰라린 역사도 있었지만 지금 강중노회 발전의 초석이 됐음을 강조하고 있다.

아픔이 있었기에 어려운 교회와 미자립 교회를 돌아보는 노회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강중노회는 초대노회장 지용찬 목사를 비롯해 7명의 증경노회장이 있으며, 1명의 선교사를 필리핀에 파송하고 58명의 교역자들이 한마음되어 노회를 섬기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계획했던 노회원 단합대회인 체육대회를 예정대로는 할 수 없지만 작은 단위 시찰의 활성화를 위해 전진 노회장은 시찰심방을 실천강령으로 삼고 방문하는 한편 대소사를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전진 노회장은 “노회 임원들이 부족한 노회장을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음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빚 진자로 노회장의 직임을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회원들을 섬기겠다”고 전했다.

총회에서 그리 크지 않은 노회이지만 앞으로 큰 발전이 기대되는 강중노회는 전국적으로 기반을 두고 있는 노회의 특성과 정치적 색채가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에 새롭게 가입하려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중노회는 노회 표어인 ‘성령으로 하나되는 노회’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회 초창기 아픔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과 그 사실을 모르는 목회자들과 새롭게 전입한 목회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이 다름을 극복할 방법은 오직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임을 강조하고 노회장부터 솔선수범한다는 각오다.

또한 강중노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4개 시찰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시찰조정이다. 시찰의 균형적 발전이 노회의 힘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가을 노회에서 다뤄질 사항으로서 정치적인 논리로 힘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노회가 더 발전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노회 소속감과 백석총회의 정체성을 공유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강중노회의 특징 중 하나는 현재 노회원 가운데 여성 목회자가 15명에 달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임원 가운데는 부회계로 이명옥 목사가 섬기고 있는데 이명옥 목사는 백석에서 안수받아 여교역자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서 춘천에서 은혜비전교회를 개척해 왕성하게 사역하고 있다.

부회계 이명옥 목사는 “강중노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를 섬겨주는 모습에서 많이 은혜를 받고 있다”면서 “남녀차별이 없는 노회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서로 배려하고 섬기면서 질서를 잘 지켜 나감으로써 더욱 아름다운 노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회계 박종권 목사는 “비록 역사는 짦고 초기에는 아픔도 있었지만 증경노회장님들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앞장서서 화목한 가운데 사랑으로 하나되어 기대가 되고 비전있는 노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으며, 서기 방일훈 목사는 “성령으로 하나되는 노회의 표어 아래 전 노회원들이 하나되어 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있는데 더욱 사랑으로 열심히 섬기겠다”고 전했다.

이날 장소를 제공한 부서기 이영택 목사는 “강중노회는 권위적이지 않고 누구나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는 노회로서, 미약한 가운데서도 하나가 되어 노회를 섬기는 임원들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노회 이름도 바꾼 줄 알기에 더욱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고 발전하여 교단에서 큰 일을 하고 비전있는 모범적인 노회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부회의록서기 한용상 목사는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목사님들이 모여 마음이 하나되어 서로 양보하고 격려하고 힘이 되어서 모일 때마다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자랑이며, 무슨 일을 하든지 성심껏 협력하여 발전하고 성장하는 노회가 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초대노회장이며 정치부장을 맡고 있는 지용찬 목사는 “강중노회는 무엇보다 은혜로운 노회로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 긴 역사는 아니어도 사랑스럽고 행복하게 목회하는 노회”라면서 “노회장과 임원들의 열정이 아름답게 이끌어 왔기에 앞으로 더욱 확장되어 총회 산하에 모범적인 노회가 되어 많은 목회자들이 가입해서 함께 하고자 하는 노회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회장 전진 목사는 “임원들이 경험과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노회장을 잘 도와주심에 감사드리고, 강중노회는 교단의 정체성을 공유하면서도 파벌없이 타노회와 타교단 출신들도 차별하는 일 없도록 할 것”이라며, “더 겸손하고 더 잘 섬겨서 하나되는 노회를 만들고 미자립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협력해 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강중노회는 지난 8월 춘천 은혜비전교회에서 교역자 월례회를 가졌다.
강중노회는 지난 8월 춘천 은혜비전교회에서 교역자 월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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