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으로 달려간 송촌 성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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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으로 달려간 송촌 성도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8.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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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장로교회 지난 13일 수해복구 자원봉사 전개
코로나 위기 겪는 교회와 주민 위해 1억 이상 지원

대전 송촌장로교회(담임:박경배 목사)가 고난 중에 놓여 있는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섬김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교회와 형편이 어려운 성도들, 그리고 지역사회 방역 비용 등에 총 1억 500만원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수해 피해 소식이 잇따르자 성도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복구작업에 손을 보태는 등 나눔과 섬김의 본이 되고 있다. 

송촌장로교회 성도 40여명은 지난 13일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 지역으로 달려갔다. 급하게 자원봉사 팀을 꾸린 성도들은 인근 용담댐 방류로 수만평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은 현장에서 복구 활동에 매진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교회뿐 아니라 시설이 망가진 인삼밭에서 단 한 뿌리라도 더 수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봉사에 참여한 정은수 집사는 “수해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던 차에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며 “몸은 비록 힘들고 고되지만 수해를 입은 교회와 주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노을래 안수집사는 “지금은 긴급 복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이 힘들 얻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촌장로교회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회 안팎의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상생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먼저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는 대덕구 관내 90여개 교회를 위해 3천만원을 지원하고, 도움을 요청한 교회에 방역을 실시했다. 나아가 방역소독봉사단을 조직해 교회 주변 뿐 아니라 대덕구의 100평 미만 상가 등도 순회하며 방역 활동을 펼쳤다. 또한 손소독제 1만5천개 등 4천5백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구매해 무상으로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송촌 가족들을 위해서도 3천만원을 지원하고, 특별히 자발적으로 생필품을 가져와 나눌 수 있는 ‘사랑의물품 나누기’ 캠페인도 함께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경배 목사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교회가 먼저 나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민족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단결된 힘을 보여주었던 한국교회가 이번 코로나19와 침수 피해를 극복하는 데도 합력해야 한다. 특히 현장을 찾아가는 교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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