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22가지 소통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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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22가지 소통방법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8.1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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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통하는 교사 | 이의용 지음 | 두란노

유례없는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면서 교회 학교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면 환경이 더욱 대두되면서 교회학교 교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교회학교 교사는 아이들과 제대로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br>전 국민대 교수 <br>유튜브 '이의용TV'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이의용 소장

소통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이의용 소장(전 국민대 교수, 사진)이 최근 ‘말이 통하는 교사’(두란노)를 발간하고, 교사들이 고민을 해결해갈 수 있도록 혜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코로나 시대를 보내는 교사들에게 평생 대학과 교회에서 가르쳐온 소통과 교수법을 전수하고 있다. 

이 소장은 “사회와 미디어 환경이 바뀌고 청소년들이 변하고 있는데, 교회학교 교육은 여전히 20세기형에 머물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코로나 방학을 겪고 있지만 이 때를 혁신을 위한 충전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교사들에게 조언하면서, 소통을 위한 22가지 실용적 해법을 책에서 들려주고 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은 ‘교사의 마음’으로 어떻게 아이들과 소통해야 할지 막막한 교사들에게 교사가 되는 것의 의미를 되짚고, 소통을 위한 기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2장은 ‘교사의 눈’으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제3장 ‘교사의 손과 발’은 아이들에게 놀이하듯 복음과 말씀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제4장에서는 더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저자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은 생각을 소중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책에서 이의용 소장은 교회학교 교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PCM’을 강조했다. 바로 열심(Passion), 내용(Contents), 교수방법(Methods)이다. 그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열정과 내용에 비해 교수방법을 소홀히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말이 통해야 교육이 살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소통할 수 있는 교수방법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흥미로운 제안은 학교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현재 교회학교를 ‘공동체’ 시스템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초등부’ 등을 ‘어린이 교회’로 개편하고 학년과 성별 등을 섞어 여러 공동체로 개편해보자는 것이다.

교실(예배당) 중심의 지식 교육도 가정과 학교의 삶으로 확장시키고, 교사 중심의 주일학교 교육보다 부모 중심의 평일 가정교육으로 확장시켜보자는 제안도 꼭 필요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이의용 소장은 “의미 있는 내용을 재미없게 가르치고, 쉬운 걸 어렵게 가르치고, 자기도 모르면서 가르치는 것은 교회학교 교사가 저지르기 쉬운 3가지 죄악”이라고 꼬집으며 “코로나19 시대를 보내면서 교사들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소통의 도구를 다듬으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교수(기독교교육학)는 추천사에서 “가르침에 대한 진부한 설명이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호평했다. 온누리교회 노희태 차세대 담당목사는 “교사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한 구체적인 소통방법을 제시해주는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한편, 이의용 교수는 국민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으로 대기업, 정부, 대학 등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등을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고정관념은 깨도 아프지 않다’, ‘이런 교회가 건강하다’, ‘교회문화혁명’, ‘내 인생의 감사일기’, ‘세상에는 이런 교회도 있다’, ‘잘 가르치는 교수’, ‘떨리는 강사 설레는 강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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