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낚는 낚시터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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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낚는 낚시터가 있는가?
  • 정석준 목사
  • 승인 2020.07.2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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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목사의 시사영어 - 104

‘돈을 벌어드린다’는 말은 사람이 피할 수 없는 욕망의 제목이면서 사실 아무도 능히 이룰 수 없는 난제이다. 지금은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수많은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섰고 부동산 값은 하늘만큼 높아졌다. 그 밀집된 도시들 가운데 반 토막 난 평야가 가까스로 그 푸르른 색체를 보일뿐이다. 아버지가 소유한 상당한 토지가 누워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중 누구도 그 땅을 통해 돈을 벌지 못했다. 근근이 장만했던 농토는 결혼하고 분가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다 처분됐다.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의 부상이 예사롭지 않다. 드디어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1위의 자동차업계로 등극했다. 우리도 나노나 반도체등 첨단 산업에 뛰어들어 돈을 낚아보자는 인하대학 ‘최리노’ 교수의 강연은 옛말이 된 듯싶다. 20여 년 전 일본을 여행할 때 일행 중 하나가 희한하게 생긴 휴지통을 사진 찍었다. 한국에 돌아가 응용하면 큰돈을 벌수 있을 것이라고 좋아했던 생각이 난다. 

지력에 낮고 무능한 다수보다는 ‘천성적으로 머리 좋고(intrinsic quality) 권력이 있는 소수의 선택된 계층들이(a select group of people with special skills) 사회를 이끌어야 한다는(are likely to be constructive to society as a whole)것이 엘리트주의(Elitism)이다.’ 그러나 이율배반적으로 작금의 현상은 너무 적나라한 리더십의 부재가 지도층들의 민낯 속에서 나타고 있는 일이다. 평등과 분배를 외치는 권력자들의 물질에 대한 욕심이 팽창할수록 사회는 타락의 길로 치닫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천재 ‘엘론’도 사기꾼이란 평판을 동시에 갖고 있다. 무엇이 아름답고 추하며, 무엇이 선하고 악한 것인가를 가지고 ‘미학철학’에 빠지는 일은 차라리 낭만적이다. 그렇다고 마르크스, 레닌같이 정치적 관점에서 재해석해보자는 것은 매우 끔직하다. 마침 장마철이다. 마당에 나가 비를 맞으며, 사람은(Human) ‘어디서(From),와서 무엇을(What), 왜(Why) 하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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