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목회를 위한 도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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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목회를 위한 도구가 되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20.06.23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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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도 ‘콘텐츠’화 하는 기술과 노력 필요
목회를 넘어 사회와 소통하는 범주로 확산


유튜브, 이제 일상이 됐다. 신앙생활에도 깊이 파고들었고,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한 목회자들이 유튜버로 변신했다. 그동안 복음성가나 CCM, 설교에 국한됐던 범주가 묵상과 상담, 성경공부와 교육, 신앙생활 전반으로 급격히 확산됐고, 개인과 개인,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위한 통로로, 그리고 복음의 확산과 목회의 한 부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설교와 강의 콘텐츠가 대부분. “유튜브에서는 설교도 3분짜리 콘텐츠가 돼야 한다”고 말하는 목회컨설팅연구소장 김성진 목사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 설교와 성경 연구
 
배경락 목사(서북교회 은퇴)가 운영하는 ‘로고스 도서관’은 성경 속 여성들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사랑받고 있다. 우리가 설교를 통해 들었던 여성들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또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면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했다. ‘욥의 아내 이야기’, ‘탕자의 아내’, ‘다윗의 마지막 여자 아비삭’ 등을 이어가면서 여러 상황들을 통해 다시 생각하면서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목회자와 교인들이 읽어볼 만한 책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자신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닿았던 부분들을 이야기하면서 소통하고 공감한다.

김윤기 목사의 ‘바이블레이션’은 쉽게 배우는 성경시리즈가 강점. 여호수아 5분 순삭, 신명기 5분 순삭, 민수기 5분 클리어, 5대 제사와 7대 절기, 숫자 3으로 풀어보는 출애굽기, 구약은 10시대를 알아야 한다 등으로 성경을 쉽게 배우고 접근하게 했다. 한 줄로 요약하는 책 읽기, 그리고 다양한 기독교 교육 이슈를 다루면서 성경을 다양하게 보게 했고, 김요한 목사(새물결플러스 대표)는 ‘김요한 채널’의 바이블 클래스를 통해 성경 66권의 구성과 핵심 메시지를 콘텐츠로 제공한다. 

유튜브가 신앙생활에 깊이 파고들면서 목회자들 또한 유튜브를 목회에 활용하는 빈도와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배경락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로고스 도서관’.
유튜브가 신앙생활에 깊이 파고들면서 목회자들 또한 유튜브를 목회에 활용하는 빈도와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배경락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로고스 도서관’.

# 상담과 내면 치유

유튜브는 설교나 강의뿐 아니라 상담을 위한 신앙의 고민을 풀어내는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본지 온라인 신문 아이굿뉴스가 운영하는 ‘소신토크’는 소소해 보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앙 이야기와 궁금점들을 풀어내면서 교회 안의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하게 했다. 웨이처치 송준기 목사,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 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목사와 공규석 목사 등이 신앙과 일상에서 발견되는 청년의 고민들을 나누고 위로한다. ‘혼전 순결 못 지킨 나, 어떡하죠?’ ‘꿈이 없어서 괴로워요, 그냥 놀고 먹으면 안 되나요?’ ‘저랑 맞는 교회를 못 찾겠어요’, ‘극혐인 크리스천 동료 때문에 신앙에 회의감이 들어요’ 등 우리 자녀들이, 교회 청년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고민들을 함께 생각하고 나누면서 신앙 안에서 풀어간다.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의 ‘조정민의 답답답’은 신앙생활의 궁금점과 갈등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돈 많은 기독교인은 비난받아야 하나?’ ‘왜 악인은 형통할까’, ‘크리스천이 연애하는 방법’, ‘제사에 대처하는 현명한 크리스천’. 이런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고 마음을 나누며 공감한다. 그리고 일상에 쫓겨 사는 바쁜 기독인들을 성경으로 위로하고 격려한다.

김유비 목사(김유비닷컴 대표)의 ‘김유비닷컴’은 상담과 내면 치유에 특화돼있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내면의 상처를 풀어내면서 위로하고 치유로 이어가는 콘텐츠들로 채웠고, 깊은 마음의 상처들을 신앙 안에서 복음으로 치유해간다.

‘크리스천 신앙 가이드’는 신앙의 기초부터 시작해 세대별 고민을 나누면서 신앙의 성장까지 이끌어가는 콘텐츠들로 구성했다. 평신도들이 직장에서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지를 함께 고민하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기도, 신앙의 기초와 질문, 신앙 성장, 고난, 크리스천의 연애와 결혼, 비전 등에 대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크리스천의 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돕는 은혜의 통로 역할을 한다.

# 다음 세대 목회와 목회 실제

다음 세대 목회 전문가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다음세대미니스트리 대표)의 ‘품는 김영한 TV’는 다음 세대 목회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낸다. ‘다음 세대 목회 팁’은 다음 세대와 청년 목회를 위한 다양한 실제와 활용 100%의 팁들을 제공한다. 찬양팀 충원과 관리, 공동체 안에서의 이성 교제, 청년부 리더 교육과 케어, 정기 모임 참석률 높이기, 청년부 신입생 정착, 잘 안 오는 친구들 전도하기, 청년부 이단 교육 등은 물론 다음 세대 양육과 하브루타, 제자훈련을 위한 자세와 대화 질문법, 제자훈련과 교육의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를 위한 노하우를 녹여냈다.

‘180초 바이블’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쉽게 재미있게 보급하기 위한 콘텐츠. 교회를 다니지만 성경을 읽어도 읽어도 이해하기가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 지도와 배경 설명을 곁들였고, 시대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성경을 쉽게 이해하고 다가가게 했다. 설명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3분에 모든 설명이 끝난다는 게 강점이다. 집중력이 길지 않은 어린이들, 성경통독을 할 때 도움이 필요하거나 초신자,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전도사닷컴’은 목회에 필요한 웬만한 정보들은 다 찾을 수 있다. 교계와 사회의 이슈에서부터 목회자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 해결까지 생생한 실제 정보들이 거의 매일 업데이트된다. ‘교회 음향’, ‘대담’, ‘작은 교회 예배 라이브 방송하는 법’, ‘교회 음향’, ‘성서 야학’ 등 실제 정보들이 강점이다. 이 외에도 CGNTV의 ‘생명의 삶 큐티’는 성경 권별로 묵상과 질문, 기도로 이끌어가면서 묵상인들의 풍성한 신앙생활을 돕는다. ‘기록문화연구소’의 컬럼과 인터뷰, 책과 길, Voice, 조지 뮬러처럼, 기도 수업도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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