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부터 노회까지 ‘기도와 말씀’으로 순종과 부흥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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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부터 노회까지 ‘기도와 말씀’으로 순종과 부흥 기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6.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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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예수 생명의 공동체’ 일관된 메시지
총회 주요 부서 행정 노하우… 철저한 심사기준 설명
이정기, 김연희, 곽인섭, 장원기 목사 등 주강사로 말씀

총회 교육국(국장:김강수 목사)이 주관한 ‘2020년도 전국노회 신임원 워크숍’이 지난 27일 은혜 가운데 마무리됐다. 코로나19의 진정세 속에서도 철저한 생활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이번 워크숍은 총회 임원진과 교육국 위원들의 헌신 속에서 안전하게 모든 행사를 마쳤으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총회 산하 모든 노회와 교회로 이어지는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실감케 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목회 간증
첫째 날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의 특강과 총회장 장종현 목사의 저녁 영성집회에 이어 둘째 날에는 엘드림교회 임병재 목사의 새벽기도 인도 후 총회 신학위원장 김광연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제목으로 새벽 설교를 전한 엘드림교회 임병재 목사는 “지팡이 밖에 없다”는 모세의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선포했다. 임 목사는 “위암 말기로 투병하면서도 주일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하나님 앞에 갔을 때 하나라도 자신있게 말하고 싶었다. 고통 중에도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덕분이었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목회를 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나아가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는 세상 타이틀은 다 소용없다. 오직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만 남는다”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사명을 감당하는 노회 임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오전 특강을 전한 신학위원장 김광연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오늘의 교회와 목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헌법에 명시된 우리 총회의 신학 정체성임을 기억하고 7대 실천운동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목회 성공을 위해 세상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는 교회가 많지만 모두 한계를 경험했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성경’을 기준으로 기도하고 성령께 의존하는 신앙을 강조하고 있어 가장 본질적이고 개혁적인 신앙운동이며 시대의 영성을 회복하는 필연적 운동”이라고 말했다. 
 

노회가 알아야 할 행정 교육
특강 후에는 본격적인 총회 행정과 헌법, 규칙, 정치 등 노회가 알아야 할 내용들이 전달됐다.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교단 가입을 위해서는 15개 이상의 심사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성적증명서는 우리 총회가 요구하는 필수적인 서류”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회에서 총대를 선정하는 기준과 항존직의 정년 등 수정된 헌법에 맞는 노회와 교회의 행정지도 사항을 전달했다. 

정치국장 장형준 목사는 최근 크고 작은 교단 통합 과정에서 이단의 유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과 관련하여 “신천지 주소 입수 후 비교 분석을 마쳤고, 우리 총회에는 신천지 등 이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교회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집단과의 연관성을 모른 채 매매하여 피해를 본 사례는 있었다”고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정치국이 가입심사를 할 때 무척 까다로운 기준으로 심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총회는 가입 서류가 많아 이단이나 무자격자의 위장 가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규칙국장 안중학 목사와 헌법위원장 배영진 목사, 감사위원장 박호영 목사 등이 설명에 나섰고, 부서별 교육으로 회장단은 정영근 부총회장이, 서기부는 김진범 총회 서기가, 회의록 작성은 임요한 총회 회의록서기가, 재정과 회계는 총회 재정국장 이태구 장로와 회계 원형득 장로가 맡아 각각 교육을 진행했다. 
 

예수 생명 넘치는 목회의 비결
둘째 날 저녁 영성집회는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가 인도했다. 김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시대적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목회 43년을 소개했다. 그는 “사명자로 부름을 받아 교회를 설립하고 기도하며 목회를 시작했지만 교통사고로 20주 진단을 받고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면서 “목회는 네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니 너는 나를 쓰는 자가 되지 말고 쓰임을 받는 자가 되라는 하나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인격적 변화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연희 목사는 “자신의 목회 여정이 개혁주의생명신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 예수 생명 목회를 하게 됐고, 성도들에게 영원히 사는 생명의 삶에 대해 자신있게 전할 수 있게 됐다. 말씀을 증거하는 데만 힘쓰는 목회자가 되지 말고 성경 말씀 전체가 생명의 말씀이 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요한복음 1장부터 21장에 나타난 생명의 말씀을 나누면서 백석총회 목회자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목회로 새롭게 변화되길 기원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영적 부흥운동
마지막 날 새벽기도는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가 ‘무엇으로 보느냐’라는 제목으로 인도했다. 공 목사는 “선후배 사이에 진솔한 사랑과 나눔이 있는 교단을 꼽는다면 단연 백석일 것”이라면서 삭개오의 비유를 통해 변화되는 삶에 대해 말했다. 그는 “삭개오의 일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바로 예수님을 만난 그 때”라며 “아무도 몰라주고 바라봐주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바라봐 주셨기에 그의 인생이 180도 변하게 됐다. 진리를 갈망하는 눈빛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삶과 목회가 달라질 것이고 영적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특강 마지막 강사로 나선 서울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목사는 성경속에 나타난 영적부흥과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운동을 소개하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 백석총회 안에 뜨거운 영적 부흥이 일어나길 소망했다. 곽 목사는 “미스바에서 일어난 영적 부흥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사모와 전적인 마음이 있었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간절함이 있었다”고 전하며 쉬지 않고 부르짖는 기도성령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또 “늘 하나님을 바라보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면서 기도하고 성령을 의지할 때 우리 총회 안에서도 뜨거운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노회 임원들과 함께 통성기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2박3일 간의 신임원 교육은 노회간의 화합과 총회에 대한 신뢰, 부흥에 대한 갈망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폐회예배 설교를 전한 증경총회장 장원기 목사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해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사명을 감당하자”며 사랑과 감사, 순종이 넘치는 총회와 노회가 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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