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이음'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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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이음' 주제로 열린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5.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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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개막…개막작 '뷰티풀 데이' 등 라인업 기대 모아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삼고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모두의 영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오는 62일부터 7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과 필름포럼에서 진행된다.

()필레마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이음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하지만, 영화제의 핵심 가치인 사랑이 영화를 통해 서로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구성에 신경을 썼다.

지난 14일 필름포럼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로 서로 단절된 삶을 살고 있지만, 영화제를 통해 곁에 있는 이웃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주제 선정의 사회적 의미를 밝혔다.

이무영 부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위로가 필요한 시기다. 마음은 서로 떨어지지 않고 더 끈끈하게 이어가길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 위로를 주는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영화제 규모는 축소했지만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영화제로서 그 의미는 축소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영화제 기간 시네토크 라이브중계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논의 내용들은 자료화 하여 아이디어가 축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성현 부집행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사회적, 물리적 거리를 실천할 계획이라며 방역 및 소독, 관객석 거리두기 등을 약속했다.

한편, 개막작은 프레드 로저스 목사의 삶을 그린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는 아버지와의 갈등을 겪으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주인공 로이드가 로저스를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내용이다. 특히 포레스트 검프’, ‘천사와 악마등으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 온 톰 행크스의 부드러운 연기가 주목받는 영화로서,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이음이라는 주제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폐막작으론 2015년 미국 남부 흑인 커뮤니티 교회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총격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엠마누엘이 상영된다. 조현기 프로그래머는 두 작품 모두 화해와 용서,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영화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한다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내 삶과 내 주변 인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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