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합으로 마무리…미자립교회 지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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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합으로 마무리…미자립교회 지원 감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5.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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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장종현 목사 지난 6일 ‘목회서신’ 발송
실행위원회 결과 보고, 미자립교회 500곳 지원
총회장 장종현 목사
총회장 장종현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장종현 총회장(사진)이 전국교회에 ‘대화합’의 소식을 알렸다. 장종현 총회장은 지난 6일 목회서신을 발송하고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운동에 동참해준 모든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는 생명의 공동체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목회현장에서 회중예배를 드리지 못한 작은 교회들의 어려운 상황을 돕기 위해 시작된 ‘임대료 지원운동’은 각 노회별로 4개의 미자립교회를 추천받아 총 500개 교회의 임대료를 지원했다.

이에 대해 장 총회장은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를 선도할 모범적인 총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목회서신은 특별히 지난달 27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모든 갈등을 종식하고 대화합을 이뤄냈다는 소식을 담았다.

장 총회장은 “총회 안에 한 번 시작된 갈등과 다툼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현재 임원들과 사무총장의 수고에 힘입어 당사자들이 화해를 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사회법 소송도 모두 취하하게 되었다”면서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로 전원 사면복권하는 것을 결의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 총회에서 구성된 특별재심원과 예결산조사처리위원회는 지난 4월 24일 최종 조사결과를 총회장에게 보고했다. 조사보고서는 총회 법질서와 기강 확립을 위해 사건 관련자 양측을 모두 징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총회장은 당사자의 진정한 회개가 없는 징계는 반쪽짜리 해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직전 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2년 간 자숙하면서 총회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고, 총회장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서’ 발간도 약속한 시한 내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금전적 배상 책임을 언급하면서 화해의 길이 열렸다.

장종현 총회장은 “잘잘못을 가리고 징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회개와 자기반성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총회에 혼란을 야기한 모든 분들이 자숙하여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총회를 섬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교단을 탈퇴한 인사들에 대해서는 7월까지 복귀할 경우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총회 ‘대화합’의 배경에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회개용서운동이 있었다. 장 총회장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고, 품을 수 없는 것을 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총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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