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교수들, 외국인 유학생 위해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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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교수들, 외국인 유학생 위해 성금 전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4.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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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백석문화대, 지난 14일 천안 백석홀서 퇴임 교원 공로패 전달식
9명의 퇴임 교수 십시일반 기금 모아…코로나로 행사는 최소 인원 참석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퇴임 교원들이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가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퇴임 교원들이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가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백석문화대학교(총장:송기신) 퇴임 교원 9명이 외국인 재학생들을 위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사용해 달라면서 금일봉을 전달했다. 

교수들은 지난 14일 천안 교내 백석홀에서 열린 퇴임 교원 공로패 전달식에서 십시일반 모은 금일봉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간소화해 진행된 퇴임 교원 공로패 전달식에는 정년퇴임 대상자인 백석대학교 궁상환, 오인재, 장성식, 김정훈, 노명희, 기구찌마사키, 민경배 교수와 백석문화대학교 송영기, 임상록 교수가 참석했다.

퇴임 교수들은 “오랜 시간을 보낸 교정을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가슴 가득히 쌓인 추억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교문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재학생들이 건강히 생활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과 백석문화대학교 송기신 총장은 “떠나시는 와중에도 학생을 생각하시는 여러분은 참된 스승”이라며 “그간 계속해서 어려워지는 대학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후학을 양성하느라 많은 고생을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화예술학부 오인재 교수는 마스크 구매 기금과 함께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1천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은 퇴임교원들의 뜻대로 마스크를 구매해 교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재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양 대학은 애초 전 교직원의 참석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정부 지침에 맞춰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2미터 거리두기 등을 지키고 대학 보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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