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반복되지 않으려면 ‘지속가능한 삶’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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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반복되지 않으려면 ‘지속가능한 삶’ 고민해야”
  • 유지철 대표
  • 승인 2020.04.1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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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코로나19 근본적 원인을 찾아서
유지철 대표/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 연구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전 세계의 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발병하였고, 세계에서 170만 명 이상이 확진되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1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치사율은 2%를 넘어섰다. 특히, 전 세계의 사망자는 10만여 명이 넘게 발생하여 치사율은 6%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볼 때, 코로나19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한지 뚜렷하게 알 수 있다. 특히, 이 전염병은 앞서 발생했던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등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형되어 발생한 전염병이기에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의 발생은 박쥐가 매개체이며, 중간 매개체가 천산갑임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리고 이러한 동물을 식용으로 먹는 사람들로 인해 전파되었다고 한다. 다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왜 발생하고 있는지를 연구해야 하며, 이러한 변인의 여러 원인 중 하나는 ‘환경적 영향’에 있음을 기억하고,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최근 전염병은 끊이지 않고 변이되면서 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엔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이 발생했고, 인간에게 전염되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지금도 무분별한 살처분이 자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본다면, 인간의 활동 때문에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드는 것이 커다란 문제의 한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 이러한 현 시스템 속에서 동물과 인간의 접촉면은 점차 넓어지고 있고, 그로 인해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면역되어 있지 않은) 바이러스가 침범하게 된다. 즉, 인간이 환경과 지구 생태계에 미친 영향이 전염병 유행이라는 결과물로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디언지는 코로나19의 유발원인 중 하나가 ‘환경오염’임을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요인으로 공장식 축산의 확대가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전염병들이 변이되어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먼저 공장식 축산의 경우 식량생산의 산업화에 소외된 일부 소규모 농가들이 생계를 위해 야생동물 거래를 늘려나갔고, 대규모 공장과 농장에 밀려 점차 야생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박쥐, 천산갑 등에서 발생하는 야생 바이러스에 접촉되는 밀도와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또 다른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하여 공장식 축산의 금지 혹은 사후 대책이 필요할 때이다. 

다음으로 전염병의 증가와 독성이 강해지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한다. 즉, 기후변화로 인해 바이러스가 쉽게 변이되고 독성이 강해지고 있다. 국제동물보호기구(OIE)에 의하면, “기후와 환경변화는 가축전염병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로도 기후변화 속도에 따라서 미래 위험도가 달라진다. 유럽, 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동아프리카의 고지대,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특히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과 함께 의료진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확진세가 높아져 전 세계가 위험에 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나 또 다른 변이된 전염병을 해결해 나가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환경)을 되살리는 일을 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인간만이 중심이 되는 시스템이 아닌,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환경)을 창조 원리에 맞추어 정립해 나가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즉, 인간과 다른 피조물(동·식물과 생태계 시스템)이 모두 하나님의 섭리에 맞게 균형을 이루기 위해 ‘헌신(사랑)과 협력’이 필요한 것이다.

위와 같은 모습을 정립하고 행동하기 위하여 기독교인들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중요할까? 이에 대해 성경 말씀을 토대로 알아보고자 한다. 성경(개역개정판 중심)에서는 ‘전염병’을 다루는 말씀이 45군데에서 나온다. 대부분 출애굽기의 10가지 심판과 예언서(예레미야, 에스겔, 아모스 등)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 말씀들을 토대로 기독교인으로서 나아갈 방향과 어떻게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하나님을 찾아야 할 것을 명하신다. 아모스 선지자는 회개 없는 종교생활을 하였던 북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보시며 책망하신다. 4장에 의하면, 이스라엘이 가장 신성시 했던 벧엘과 길갈에서 우상을 짓고 숭배한 죄를 범하였다고 밝히고 있으며, 제사와 예배를 드릴 때에도 그리고 특히, 전염병이 창궐하여 청년들이 죽고 악취가 코를 찌를 듯 할 때에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음을 언급하고 있다(4:10).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5장 4절에서 “너는 나(하나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명하셨다. 이 뜻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와야 함을 의미한다. 이 말씀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깨닫게 한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환경)이 창조 원리대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오만과 교만 그리고 이기심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했다. 그러므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코로나19’가 발생했고 그 결과 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발생시킨 죄악에 대해 회개할 뿐 아니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삶을 살기 위한 행동(필환경적 행동)을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 그 이유는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8; 9:1)라는 하나님의 뜻이 인간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에게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전염병이 변이되지 않도록 ‘환경’이 오염되지 않고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행동할 때이다.

둘째, 어떠한 의인(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전염병’에서 세상을 구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에스겔 4장 19~20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내려 사람과 짐승을 끊는 일이 있을 때 노아, 다니엘, 욥과 같은 의인이 있더라도 자기의 생명만 건질 것임을 말씀하고 있다. 이 부분은 땅을 괴롭힐 무시무시한 4가지의 심판(기근, 사나운 짐승, 칼, 전염병) 중 하나가 나타날 때 어느 누구도 자신의 가족 혹은 친구 그리고 온 세상을 살릴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삶의 행동(필환경적 행동)을 진행하더라도 자신의 행위로써는 세상을 회복시킬 수 없다. 다만, 하나님의 창조 원리와 사랑 안에서 온전히 지켜나갈 때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바꾸어 주실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힘으로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오만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지켜나가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코로나19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솔로몬의 기도처럼 ‘코로나19’에 대하여 자신을 낮추고 (회개를 포함하여) 온전히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하 7:13~14; 왕상 8:37~39).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나 극심한 가뭄 등은 인간의 죄악으로 나타난 ‘환경오염’의 뚜렷한 현상들(재난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성전을 봉헌할 때 ‘기도’한 것을 보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하나님)을 찾으면” 죄를 용서해주시고 이 땅을 고쳐달라고 간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환경)’을 파괴하는 것에서 떠나 회개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환경)’의 파괴로 인해 나타난 전염병(코로나19와 같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염병 전문가들의 말들을 잘 듣고 수행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고 우리의 잘못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찾고, 이 세상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간다. 더불어 우리의 행동을 뒤돌아보아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파괴한 모든 죄악을 깨닫고 변화되어 회개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전염병과 같은 환경성 재앙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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