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나눔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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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나눔으로 코로나19 이겨내자”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3.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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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정오 기도운동과 릴레이 금식기도 활발
지역사회 및 병원 등에 마스크와 소독제 지원

코로나19로 인해서 대구지역과 거점병원 등 의료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또 감염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들의 어려움도 심각한 상태다. 

교회는 교회대로 힘들다. 다중밀접시설에 대한 접촉금지명령 등이 떨어지면서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회중예배를 못 드린지 한 달이 넘었다. “예배드리고 싶다”, “목사님이 보고 싶다”, “새벽기도라도 하게 해달라”는 등 성도들의 호소가 빗발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중예배를 제한하는 움직임은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회 산하 교회들이 이웃을 위해 각종 정성과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또 총회의 지침에 따라 사순절 기간 매일 정오 성도들과 온라인으로 기도를 나누며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신나는교회(담임:이정기 목사)는 지난 20일 총회본부로 소독제 3천개를 보내왔다. 총회를 통해 대구지역 코로나 거점병원인 영남대학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등 총 5개의 병원에 소독제를 보내달라고 전달해왔다. 신나는교회는 최근 특별헌금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웃을 돕기로 하고 추가로 모아진 헌금을 총회로 보낼 예정이다. 

한국중앙교회(담임:임석순 목사)는 교회가 속한 광진구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광진구청에 2천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중앙교회는 “코로나19로부터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광진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힘을 보태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취약계층의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영안교회도 지난 15일 주일에 중랑구에 마스크 2만 장을 지원했으며, 총회로도 1만 장을 보내왔다. 

기도운동도 활발하다. 

광음교회(담임:김동기 목사)는 매일 정오 카카오톡과 유튜브로 성도들에게 ‘정오의 기도’를 보내고 있다. 성도들이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도록 요청하고 있다. 또한 큐티운동을 통해 하루를 큐티로 시작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기억하며 하루를 마무리 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노원 창일교회(담임:박여호수아 목사)도 지난 16일부터 제2차 40일 릴레이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가지 아니하느니라”는 마태복음 17장 21절 말씀을 바탕으로 오는 24일까지 금식기도를 진행한다. 또 전 성도가 성경필사에 참여하여 영성이 흐려지기 쉬운 이때에 말씀의 전신갑주로 무장할 것을 권고했다. 

총회 산하 교회들은 형편에 따라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주일, 예배를 드린 교회들은 교회 입장 전 발열과 기침 여부를 확인했고, 예배 전후 교회를 소독했으며, 손소독기를 비치하고 성도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한줄 건너 앉기로 2미터 간격을 유지했으며, 마스크는 예배 중에도 벗지 않도록 했고 예배 참석자 명단도 작성했다.  

한 목회자는 “이미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 확산 초기부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의 예방수칙을 철저히 따라왔다”며 “마치 교회가 감염의 온상인 것처럼 호도하고 예배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심히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총회 산하 교회 가운데 회중예배를 진행한 교회들은 질병관리본부가 내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꼼꼼히 지켜왔다.

다만 최근 성남의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초래된 것처럼 중소형 교회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소독이 어려울 경우 교회가 속한 지자체에 방역을 요청하여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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