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자기들만의 교리, 정면으로 반박하다
상태바
신천지 자기들만의 교리, 정면으로 반박하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2.11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천지 대해부
박유신 지음 | 기독교포털뉴스
박유신 목사가 지난 7일 연동교회에서 ‘신천지 대해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유신 목사가 지난 7일 연동교회에서 ‘신천지 대해부’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천지의 3대 서적 가운데 하나인 ‘천지창조’를 목차 그대로 따라가며 반박해 신천지 성경 해석의 실체를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하는 책이 나왔다. 

손양원 목사의 외손자인 박유신 목사(안산제일교회 협동 목사, 손양원기념관 관장)가 최근 ‘신천지 대해부’(기독교포털뉴스)를 펴내고 교계 기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일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목사는 책을 펴낸 이유가 ‘위기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교회를 한 번씩 강의차 가보면 한국교회 성도들이 너무 고령화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 안상홍증인회나 신천지를 보면 젊은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앞으로 큰일 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목회자들을 위해 썼습니다. 교회에서 신천지를 가르치려면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이 모릅니다.”

박 목사는 이 책이 신천지에도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소한 책을 보고 근심하고 충격 받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지도부에서는 ‘들켰구나’ 하는 인식을 갖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책은 이만희가 쓴 ‘천지창조’라는 책의 목차를 그대로 따라가며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박 목사는 ‘천지창조’에 대해 “신천지의 조직신학이자 교리서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며 “워낙 자기들만의 용어로 쓰여서 독해가 어렵다. 그래서 쉬운 문장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을 쓰면서 감정 조절을 하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낮은 수준으로 주장하는 이만희를 보면서 분노가 치밀었다”면서 “이런 것을 가지고 성경적이네 진리네 하면서 칭송하는 신천지 사람들을 보면서 한국교회 목회자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이만희와 신천지에 대해 “사기꾼”이라고 한 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이만희 자신도 자식을 기르고 있고, 가정 귀한줄도 알고, 자기 돈 귀하게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자기도 믿지 않는 교리를 계속 전파하며 남의 부모들 울리고 가정을 파괴하고 돈을 후려 먹는다. 전형적인 종교 사기꾼”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신천지에 교인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먼저 “교회가 건강해져야 한다”며 “신천지에 가는 사람 대부분이 교회에 혐오감을 느꼈거나 소외된 사람들이다. 교회의 사랑이 필요하다.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교회에서 신천지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예방해야 한다. 이 책이 목회자들에게 들어가서 설교가 되고 성경공부 교재로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