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고난은 부활 승리로 가는 통로이자 ‘영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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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고난은 부활 승리로 가는 통로이자 ‘영적 승리’
  • 장종현 목사 백석학원 설립자
  • 승인 2020.01.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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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에게 듣는 ‘백석’ 정체성 - 이기는 그에게는 흰 돌을 주리라
1. 백석의 의미

우리의 승리를 가능하게 하는 예수님의 승리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고난과 수치의 십자가를 통한 부활의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단지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억울한 사건이 아니라 세상을 이기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사탄을 정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생명을 아낌없이 버리심으로써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며 사탄과 악에 대해 승리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12장 11절은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승리하셔서 보좌에 앉으신 어린 양의 피에 의지하여 사탄을 이깁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는 말씀으로 능히 사탄을 이깁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충만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죄 없는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억울한 사건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이 혹시 우리 가운데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와 같은 사람이시지만 완전한 사람이신 메시아이십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에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사람이 되어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 우리와 같은 죄인을 살리는 절대적인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부활 승리로 가는 통로였으며 우리에게 영적 승리를 주시기 위한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은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이로써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이처럼 승리하신 것을 나타냅니다. 세상이 말하는 승리가 아니라,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승리입니다.

공생애 기간에 많은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그분이 행하신 기적과 표적,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버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이런 일을 당할 때 정말 견딜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섬김을 받아야 할 예수님께서 섬기는 종의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분의 살과 피를 나타내는 떡과 포도주를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3년 동안 말씀과 삶으로 가르치시면서 동고동락했던 제자에게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피가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실 때 가장 믿었던 제자들은 정작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동족 유대인들에게 잡혀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신성모독이라는 비난을 받으셨으며, 로마 군병들에게 잡히셔서 총독 빌라도의 재판정에서 억울한 판결을 받으셨습니다. 로마 군병의 채찍에 맞고 조롱의 가시 면류관을 쓰는 고통과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영혼과 육체의 고통 가운데 골고다 언덕에 오르셔야 했으며, 그분이 사랑하시고 섬기셨던 군중들의 비난과 조롱을 들으셨습니다. 3년 동안 사랑으로 가르치셨던 제자들이 십자가 앞에서 그분을 버리고 도망가는 일을 겪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의 눈물과 함께 동역했던 여인들의 슬픔을 보셔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시기 위해 지나가야 했던 십자가의 시간은 한 순간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언제든 내려놓고 구원 사역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려야 하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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